'제2의 생일' 맞은 봉화 광산 생환(生還)광부 박정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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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생일' 맞은 봉화 광산 생환(生還)광부 박정하 씨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1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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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북지사,광산 붕괴에서 소생(甦生)한 박 씨 다시 만나
朴 "기적적 구조...가족과 주변돌아보고 잘해야"
李 "국민 생명과 안전지키는 것 최우선 역할"
/경북도
朴,다시는 같은 일 없어야...李,국민에게 희망을 
이철우 경북지사가 다시 만난 박정하 씨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경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4일 지난해 10월26일  봉화 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 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이철우 도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1년여 만에 다시 이들은 기적을 일궈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서로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씨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신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계신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 우리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m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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