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대상 이동환 감독...최우수상 전아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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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대상 이동환 감독...최우수상 전아현 감독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3.08.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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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지난 달 29일 성황리 열려
슬로건,“공정과 상식, 화랑에서 찾다”
청년영화인 396편 열과 성을 담아 작품 출품
이동환 감독 "청춘들의 꿈을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많았으면"
개막작 ‘시대의 초인 범부 김정설’ 공개 관람객 이목집중시켜
이철우 경주시의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이동환 감독에게 대상을 전달하고 있다.박노근 대구은행 경주센터장이 축하 꽂다발을 전달했다.
이철우 경주시의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대상을 수상한 이동환 감독에게 대상을 전달하고 있다.박노근 대구은행 경주센터장이 축하 꽂다발을 전달했다.

‘202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2023)‘ 의 영예의 대상(경상북도지사상)에 이동환 감독의 작품명 '트랙' 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경주시장상)에 작품명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를 출품한 전아현 감독이 차지했다.

14일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에 따르면  “공정과 상식, 화랑에 찾다” 란 주제로 경주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이 영화제에는 청년영화감독들이 열과 성을 다해 제작한 396편이 출품됐다. 

대상을 수상한 이동환(32) 감독은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 개봉한 장편영화  '스윈들러'를 연출하였고, 꾸준히 단편영화를 작업하고 있다.

대상 작 영화 '트랙'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품고 있었던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자,그 이상과 현실 속에서 가족과의 갈등과 고민을 다뤄낸 영화다.

주요 내용은

"고등학생 동현은 자신의 재능을 응원해 주던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부에 들어가게 된다.누구보다 달리기에 재능이 있고, 달리는 것을 행복해하던 동현.
동현은 육상부 에이스 준성을 밀어내고 고교 육상대회 출전을 앞두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현실과 타협하라며 그를 설득하고, 결국 동현은 대회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청년 동현은 취업을 위한 자격증 준비를 하며 현재를 살아간다." 로 마무리 한다.

기획의도에 대해 이 감독은 "영화 '트랙'에는 육상 선수라는 꿈을 꾸는 청년 동현과 그 꿈을 응원해 주는 자,그 꿈의 경쟁자 그 꿈을 포기시키려는 자들이 등장한다.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며 행복을 느끼던 학생 때의 동현, 그리고 현실에 타협하여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현재 동현의 모습이 교차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모습이 진정 본인에게 행복한 삶인지를 한 번쯤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청춘들의 꿈을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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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아현 감독에게 김성학 경주부시장,박노근 대구은행 경주센터장이 축하를 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아현(26) 감독은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베이스전공 졸업,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연출을 전공한 20대 여성영화인이다.

이번에 수상한 <내 무대에 침을 뱉어라(2020)>, 외 > <뜨거운 김치(2021)>,<허리케인캐스퍼(2022)>,<아빠들(2022)>,<싸대기(2022)> 등 여러 작품의 제작 및 연출을 했다.

전 감독은 " ‘우리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남들에게 보여 주기 만을 위한 것인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인가?"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우수상에는 강민종 감독의 '유성',백지현 감독 '돌고래 시간' 이 수상했다. 또 장려상에는 서준석 감독의 '합격자명단에 귀하의 이름은 없습니다', 이승재 감독의 '화장터', 김경록 감독의 '시간의 온도' 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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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공연으로 영화음악이 연주되고 있다.연주자는 오혜림,오다혜,양도희,임성희,김태영.

지난 달 29일 경주동부사적지대(첨성대)에서 열린 개-폐막식에는 1000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식전공연으로 어디든 프로젝트의 '누구없소' 등의 경쾌한 음악은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동부사적지대 내 왕릉을 배경으로 한 경주관현악 5중주의 영화음악 연주는 영화제의 격에 맞는 '명품연주'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개막작 '시대의 초인 범부 김정설'은 이 날 참석한 경주시 등 주요인사들로 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주 출신이자 한국 대문호 김동리의 맏형인 범부. 그에 대한 일대기를 조명한 이 작품은 여지껏 범부사상연구회 등 학계에서 그에 대한 철학,사상,학문 등의 연구와 업적을 화백신문측이 6개월간 국내 현장과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으로 제작한 최초 영상물이었다.

더욱이 범부가 연구한 '화랑과 풍류도'는 박정희의 초기 정부 때 큰 영향을 미쳤고,그의 사후에 박정희가 실천했으며,대표적인 사례가 '새마을운동','국민윤리','국가재건운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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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주목한 조선의 천재 범부 김정설(1897~1966)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민족주의자인 범부 김정설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청년들에게 민족사상을,그리고 해방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국철학과 건국사상 등 다양한 국가체계를 만들었다. 특히 박정희 군사정부 때 새마을운동 등을 제안했고,박정희는 70년대부터 실행했다.

게다가 박정희가 작사-작곡한 '나의 조국'3절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 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정신’으로..." 에서도 확인된다.

범부는 일제강점기 경남 의령 출신 백산(白山) 안희제(1885-1943)와 경주부호 문파 문파(文坡) 최준(崔浚:1884-1970)이 항일운동을 위해 설립한 기미육영회(1919)의 ‘1호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의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를 한 인물이다.

이어 귀국,일제가 ‘한글사용금지령’ 등 우리문화 ‘말살정책(抹殺政策)'을 펴는 시기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청년‘들에게 우리의 역사(조선사)와 한글을 가르치는 등 항일운동을 했다.

특히 1938년 당시 일본사회 최고 지성인 천태종 고위 승직자와 교수,학자들이 경남 사천 다솔사에서 은거하던 범부를 찾아와 ’비예산의 현리사상‘에 대한 강의를 1주일 동안 듣기도 했다.

당시 일본 경찰의 요시찰 인물로 분류된 ’위험한 인물‘임에도 일본 지성들이 범부로부터 사상강좌를 받았던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다.

윤종현 화백신문 대표는 “일제의 지성들이 식민지 최고 지식인인 범부를 찾았다는 것은 ‘굴욕(屈辱)’일 수도 있다. 이는 그들이 범부의 천재성이나 위대함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밖에 “경주와 범부 그리고 박정희”는 떼어 놓으려 해도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봐야 한다. 이는 범부의 사상 및 ‘화랑정신 등의 영향을 받은 박정희는 신라고도 경주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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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의 묘는 서울 성북구 북한산 백련사로 가는 등산로 인근에 있다.이 묘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관을 시켜 정했다.그런데 국유지여서 관계기관으로 부터 이장 독촉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으로 '통일전 건립','신라고분 발굴','보문단지 조성','경주 도시계획정비' 등을 위한 ‘경주개발공사’ 설치에서도 알 수 있다.

더욱이 범부는 서양의 몰락을 예고하면서,향후 세계질서 재편에 있어 우리나라가 그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며,이를 ‘동방 르네상스 부활이다’고 천명했다.

범부는 이 또한 가능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의 피 속에 ‘화랑정신’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확신했다.

이런 범부에 대해 박정희 시대 피해자였던 故 김지하 시인 그리고 미당 서정주 등 한국 최고 지성들은 그를 “하늘 아래 최고 밝은 머리,천재 중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범부는 일제치하 청년시절에 독립운동하다 수차례 '고문과 옥고'를,광복 후에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고민과 연구를 하면서 수 많은 글을 남긴 후  일생을 마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는 독립유공자로  서훈(敍勳)받았고,그의 묘지도 독립유공자 묘역인 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사실과는 전혀 다르게 범부는 독립유공자도 아니고,묘역도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내 '국유지'에 안장돼 '이장'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립경상대 안동준 교수는 "범부는 일제 치하 일경으로 부터 감시 속에서도 우리청년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잊지않도록,또한 역사를 잊지 않도록 조선사 강의를 했다.특히 다솔사의 만당 사건과 해인사 사건으로 수차례 경찰에 불법연행돼 고문을 당했슴에도 일경은 범부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 동안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서 열정을 받친 범부 김정설 선생이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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