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 도지사, "고향사랑기부제 솔선수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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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 도지사, "고향사랑기부제 솔선수범해"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1.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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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양 도백 기부 최대한도 500만원씩 상호 기부..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기대
"시행초기라 잘 모르는 국민이 많아... 이를 적극 알려야"
'경북사랑 명예도민증',관광지-숙박업소 등 할인혜택 돼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NH농협 경북본부에서 기부증서를 작성해 농협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NH농협 경북본부를 찾아 올 1월 1일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최대한도인 500만원을 전라남도에 기부했다.

같은 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NH농협 전남지점을 찾아 500만원을 경상북도에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 재정확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도이나 시행초기라 이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와 자매도시인 전남도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번 상호 품앗이 기부가 양 도의 교차기부로 확산되길 희망하며 이는 양 도간의 돈독한 화합은 물론 영호남 상생발전과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서로 팔아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 국민들과 향우회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수도권과 지방의 남북관계에서 지방중심의 동서관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김영록 지사와는 영호남이 협력해 지방시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다. 이번 기부로 영호남의 상호 교차기부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전국 확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NH농협 전남지점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경북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NH농협 전남지점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경북도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부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시도와 시군은 어디든지 기부할 수 있으며, 개인별 합산 기부액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된다.

또 기부액의 30%는 기부 포인트로 지급되며, 기부 포인트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월 1일 시작과 동시에 전국의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경북도는 전국 시도에서 제일 먼저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또 효율적인 기부금 사용을 위해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금' 을 별도로 만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북 실향민인 탤런트 이정길씨가 경상북도 1호 기부자로 기부에 동참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열기를 높였다.

앞으로 도는 지역에 기부한 타 지역민을 대상으로 '경북사랑 명예도민증’ 을 발급해 경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명예 도민에게는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박물관, 숙박지 등에 대한 할인과 각종지원을 확대하여 명예도민으로서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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