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사고'...주민 보호, 신속한 안전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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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누출사고'...주민 보호, 신속한 안전조치해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2.11.0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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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ㆍ월성원전 등 4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 가정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태풍피해, 코로나19 등 고려 관계기관별 비대면 토론방식 진행
원전 소재 지역별로 격년마다 시행
/월성원자력본부
훈련을 실제상황 처럼...월성원전 관계자들이 모의훈련이지만 실제 상황처럼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월성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3일 월성 4호기를 대상으로 방사선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태풍으로 인해 증기발생기 전열관이 누설되고, 발전소 소내·외 전원 공급이 차단되어 방사성물질이 외부 환경으로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었다.

월성본부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비상대응조직 운영 및 주민보호조치 권고능력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방사능 오염 환자 응급의료 구호 활동 등 다양한 대처능력을 점검했다.

원흥대 월성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지원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실제에 버금가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뢰받는 최고의 월성본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방사능 재난시 신속한 주민보호조치...이번 합동훈련에는 경북도,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경북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道 주관으로 원전부지별로 격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사선 비상발령에 따른 단계별 주민보호조치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 역할점검 및 대응 협력체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포항, 경주 지역이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라 국가재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9.7)돼 아직 복구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실제 주민들을 동원하는 대피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관계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토론식 상황조치 훈련으로 진행했다.

경북도는 지진, 해일 등 복합재난으로부터 주민 보호조치가 한층 강화된 방사능방재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번 훈련에 적용하는 등 지역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대영 경북도 원자력정책과장은 “이번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통해 원전사고 시 대응능력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주민 보호조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만약의 방사능 재난이 발생할 경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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