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대 암각화를 보면 걷는 공도교(公道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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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 암각화를 보면 걷는 공도교(公道橋)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1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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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전당-금장대 잇는 공도교 다음 달 준공
부산지방국토청 당초 ‘월령보’만 조성키로...경주시 제안으로 공도교 추가 건립돼
朱 시장 “공도교,김동리 무녀도 배경 ‘금장대’ 관광명소 될 것”
/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지난 3일 오후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경주시

경주예술의 전당과 금장대를 잇는 공도교(公道橋)가 다음달 준공된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형산강 월령보와 공도교 조성사업은 국비 283억원이 투입되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당초 형상강의 수위·유량 조절을 위한 197m 길이의 치수보인 ‘월령보’만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주시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도교(댐이나 보의 유지 보수에 사용되는 다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하면서, 현재의 길이 237m, 폭 5m의 보행자·자전거 교량사업으로 확대됐다.

경주시는 월령보와 공도교가 완공되면 천북면 일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황성동과 현곡면 일대 주민 생활 편의 개선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경주예술의전당과 금장대 입구를 잇는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건설 현황을 보고받았다.

주 시장은 “월령보 공도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와 인접한 탓에 경북도가 문화재 훼손 우려로 교량 건립에 반대했지만, 국토관리청이 설계를 변경하고 경주시가 문화재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공도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터, 그리고 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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