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제32차 APEC '개최 도시' 유치 열기로 후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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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제32차 APEC '개최 도시' 유치 열기로 후끈해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10.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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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25년 APEC정상회의 유치 도전
20년 만에 한국서 열릴 APEC정상회의… 천년고도 경주 회의장,호텔,유적지 등 최적지 부각
경북도 비롯 일선 시군 전체 경주 개최도시 전폭적으로 지지해
朱 시장"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
202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7차  APEC 정상회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7차 APEC 정상회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글로벌 문화역사도시 경주가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주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전지역에서 열기가 일고 있다.

특히,경주시가 선진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될 경우 지자체 위상은 물론 사전 준비과정에서 정부로 부터 다양한 지원도 받는 등 초대형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경북도 및 도내 22개 시군으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경주시의 준비상황을 살펴보자.

□ 경주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도전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눈부신 경제발전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도시이자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2016 유엔NGO 컨퍼런스’, ‘2017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도시 경주가 ‘2025년 APEC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행사의 새로운 유치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경주시

주 시장이 지난 7월 6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함께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2차 APEC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했다.

APEC정상회의는 미·중·일·러 등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21개 회원국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에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될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경주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국내 도시들의 APEC 정상회의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경주시는 천년고도 경주의 발전을 10년 가량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다면 경제 유발효과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제에 97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908명의 취업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 경주시, 대대적 홍보와 역량 강화에 나서

경주시의 APEC정상회의 개최 도시 유치 관련,경북도를 비롯 22개 지자체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경주시
경주시의 APEC정상회의 개최 도시 유치 관련,경북도를 비롯 22개 지자체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경주시

경주시는 APEC정상회의 개최 최적지가 경주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대대적인 시민 홍보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회의 개최지로써 강점으로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내세운다.

먼저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동부사적지 등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갖추고 있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또 산업 발전의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이 인접해 있어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회의에 도입하는 등 전통문화유산과 역사,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APEC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 있어 특별한 강점이 있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고 경호에 유리하다. 또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와 같은 지형적 특성도 강점이다.

아울러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로써 위상 확립을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화백컨벤션센터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연간 약 200건의 국제·국내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회의시설에 비해 협소한 전시시설 등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화백컨벤션 센터 전시장 증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전시장 4000㎡, 지하주차장 2000㎡, 기타편의시설 2745㎡ 등 면적이 8745㎡ 더 늘어나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써 위용을 갖추게 된다.

경주시는 증축사업을 계획대로 시행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 각계각층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에 나서

경주지역 최대 단체인 경주시새마을회 측에서도 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경주시
경주지역 최대 단체인 경주시새마을회 측에서도 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경주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의 정기모임인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7월 20일 제14차 정기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협의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최상의 컨벤션 시설과 광역교통망을 갖춘 경주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 반드시 경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 외에도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경주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경주지역 건축사회 등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SNS를 통한 릴레이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보고이자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한 세계적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APEC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을 모시고 APEC 역사에 남을 훌륭한 회의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도민의 자긍심과 국제화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다”며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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