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지역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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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지역경제 ‘휘청’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0.02.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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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직격탄’
580여개 업체 물량 수급에 초비상
중국 다녀온 근로자들 현장서 배제
대체 인력 구하지 못해 ‘발동동’

“앞이 막막합니다. 설 연휴 때 중국으로 갔다온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일부터 현대자동차 휴업까지 겹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이 예고됐습니다” - 인력 공급업체 대표 S씨(58)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까지 위협을 주는  ‘코로나’로 인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가 조업중단을 했다. 이로인해 완성차사는 물론  관련 업계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한 경주지역 제조사들은 물량 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주지역 주력 경제는 자동차 부품업계며, 580여개 업체다. 종사자만해도 1만 5,000여 명이며, 경주시 지방세 3,900억원 중 자동차 업계가 3,800억원을 납부하는 등 경주경제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통합배선장치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mess)를 생산하는 경주시 강동면 K사.
이 회사 중국 공장은 오는 9일까지 가동중단된다. 더욱이 코로나가 장기화될 경우 재고 물량마저 바닥이 난다. 이 회사에서 중국 생산 비중은 50%에 이른다. 최근 이 회사는  현지 공장 조업중단으로 근로자들이 ‘특근’을 하고 있다.
주간 2교대인 이 공장은 오후3시30분 퇴근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단 중국과 한국간의 이원화 물량도 있지만, 단독 물량도 상당해 국내 공장들과 관련된 하청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현지 직원들과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고 하는 등 하루하루가 긴박한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 중국으로 갔다 돌아온 중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대체 인력 확보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업체 관계자 S씨는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이들이 잠재적 보균자가 되어 현장에서 당분간  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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