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경주대...하지만 구재단과 절연(絶緣)될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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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경주대...하지만 구재단과 절연(絶緣)될 지는?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11.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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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정상화추진위 발족...교수-직원-학생-동창회-시민단체 등 참여...3개 위원회 구성
추진위원장 김규호 교수,사학비리 주범 재단설립자 등 구재단 '지목'

내홍을 겪고 있는 경주대가 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경주대(총장직무대행 김기석)는 지난 18일 오후 6시 대회의실에서 교수대표와 직원대표, 학생대표, 동창회 대표, 지역사회시민대표로 구성된 ‘경주대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상화추진위원회) 출범했다.

정상화 추진위의 목표는 사학비리 근절를 두고 있다 / 경주대
정상화 추진위의 목표는 사학비리 근절를 두고 있다.하지만 구재단 측의 반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관심사다 / 경주대

'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는 임시이사 선임 사유 해소 및 정상화 관련 학내외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학비리의 주범인 설립자 일가를 포함한 '구재단' 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민주적인 정이사체제 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는 것.

이를 위해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산하에 정상화 기획위원회와 정상화 연구위원회 그리고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두어 주요 현안 논의와 함께 추진상황의 점검과 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첫 모임을 갖고, 김규호 관광레저학과 교수를 정상화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규호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경주대학교와 원석학원의 정상화가 목표"라며,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뿌리깊은 사학비리를 종결 지을 수 있는 정상화 체제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절박한 상황에 놓인 경주대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원석학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현 시점에서 정상화 추진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이사회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정상화추진위원회 교수위원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오류가 있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당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전체 과정을 진행한 배해룡 경주대 평의원회 의장은 “참석한 모든 사람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정한 과정과 절차로 선거를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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