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발주 공사현장...눈 부릅뜬 '시민 감사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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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발주 공사현장...눈 부릅뜬 '시민 감사관'들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9.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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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시민감사관 전문성 높아... 계약원가심사 현장 점검 능력 갖춰
계약원가심사제도 도입 지난해 630건 57억원...올 8월까지 419건 40억원 상당 예산 절감
경주시 시민감사관들이 현장 관계자와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 시민감사관들이 현장 관계자와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 '시민감사관'들이 지자체가 발주한 현장에서  '계약원가심사' 점검을 실시하는 등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3~4일 시민감사관들은 시 관계자와 함께 도시재생뉴딜사업 황오프런티어밸리 리모델링 공사 현장(황오동 소재)과 형산강 둔치 환경정비 사업 현장(충효동 소재)을 점검했다. 이들은 사업 관계자로부터 공사현황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질의, 자문 등 현장 심사를 시행했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발주하기 전 사업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산정 및 공법의 적정성, 설계낭비 요인 등을 미리 심사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630건 57억원, 올해 8월까지 419건 40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해 부족한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사를 강화한 것이 예산절감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며,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시민감사관과 함께 현장을 점검함으로써 기술적인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계약원가심사제도의 실효성을 높임과 동시에 시정을 홍보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날 형산강 둔치 환경정비사업 현장점검을 함께 한 윤태열 시민감사관은 “친수계단,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 등 공공시설사업은 설치목적과 안전에 최우선으로 부합되도록 설계‧시공함과 동시에 계획 단계부터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면을 더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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