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서원,숭덕전 등 경주지역 문화재급 한옥 펜으로 그려
孫 관장,70년대 초부터 방송 및 신문기자 활동해
제6대 경주문화원장 역임한 지역 언론 및 문화계 산증인
"치매예방위해 3년 전 부터 펜화를 그렸고,그러다보니 전시회까지 열게되었네요"(손원조 경주벼루박물관장)
경주지역 원로 언론인이자 現 경주벼루박물관 손원조 관장이 '펜과 만난 전통건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옛 경주역사 자리인 '경주문화관1918'에서 개막한 이 전시회에는 손 관장이 지난 2020년부터 그린 펜화 50 여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작품들은 숭덕, 숭혜, 숭신전 등 삼전(三殿) 건물을 비롯해 숭무전과 육부전, 표암전 등 경주지역 대표적인 문화재급 건축물이다.
또한 양동의 관가정과 옥산서원 내의 무변루 등 보물급 건물들과 10점의 경주지역 대표 서원건물 등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밖에 강원도 강릉의 임영관 삼문(국보)과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보물),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사적),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의 정자 침괘정(경기도 유형문화재) 등도 펜화를 완성됐다.
손 관장은 경주 출신으로 70년대 초부터 신문과 방송에서 35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뒤 주간지 서라벌신문을 복간해 발행인과 편집인을 역임해 오다 지난 2019년엔 경주읍성 인근에다 경주벼루박물관을 신축 개관해 운영해 오고 있다.
통합 제6대 경주문화원장을 지낸 손 관장은 11년 전에 민화에 입문해 제43회 경북도전에서 특선을 했으며 펜화로도 제43회 신라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한 바 있다.
손 관장은 “많은 세월을 투자한 것도 아니면서 남에게 선보이게 돼 부끄러움이 앞선다. 세월 따라 나이를 먹다 보니 건강을 돌봐야 함에 치매예방책으로 펜화를 배우게 됐으며 정성 들인 작품들이 모였기에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