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에게 사회적 관심을"...경주범피, '2022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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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에게 사회적 관심을"...경주범피, '2022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동행'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2.12.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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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검찰-경주범피,피해자 가정 15세대 동절기 지원금과 선물 전달
'자화상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 호평받아
피해자 "자신이 어둠의 터널에서 헤메어"...피해자 심정 읽을 수 있어
文 경주지청장 "피해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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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동행"에 참석한 경주지청 및 경주범피 관계자들 / 경주범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20일 중국음식점 백리향에서 범죄피해자 15가정을 초청해 '2022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동행'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범죄피해자 가족과 대구지검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 장은희 부장검사, 이태훈검사, 김진룡 사무과장,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과 위원 등 31명이 참석해 동절기 지원금과 선물세트 6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아픔에 공감하며 참석자 모두가 하나되어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경주범피는 피해자 11명을 대상으로 갤러리 봉봉에서 “나는 누구일까?” 라는 주제의 '자화상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소중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잠시 잃어 버렸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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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참가자들이 백자토(白磁土)로 자신의 얼굴 모형을 만들고 있다./경주범피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피해자 A모씨(여ㆍ56)는 "자신이 어둠의 터널에서 헤메이고 있을 때 밝은 곳으로 인도해 준 곳이 범피"라고 했다.

희망동행에 처음 참가한 피해자 B모씨(여ㆍ62)는 행사 후 감사 문자를 보내 "오늘 참석하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면서 검찰이 늘 사람만 심판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정말 눈물과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훈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아픔을 극복해 다른 누군가가 아프고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고 말했다.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은 "범죄피해자들의 피해회복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피해자 지원은 드러나는 지원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지원이 필요한 만큼 피해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하는 범피 위원들에게 감사 드리며, 검찰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계절인 동절기에 주위의 작은 정성이 피해자들에게 온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매년 년말 희망동행을 개최한다"면서 "범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생하기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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