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맥스터 증설,' 先 허가...운영,지역지원 '합의' 後로...경주시·한수원, 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방안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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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맥스터 증설,' 先 허가...운영,지역지원 '합의' 後로...경주시·한수원, 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방안 등 발표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8.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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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맥스터 증설 허가 및 피허기관 공동기자회견...맥스터 건설·운영 과정 투명 공개하기로
市-韓,"지역발전 지원방안 논의 기구 '협의체' 구성키로"
정재훈 한수원 사장,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겠다"...취임 후 최대 '실적' 평가 받을 듯
주낙영 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경주시
주낙영 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장-한수원 사장 공동기자회견발표문 전문]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대한 주민의견수렴결과를 반영하여, 8월20일 어제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 맥스터 추가건설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 경주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고뇌와 갈등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가 에너지정책에 기여하고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이루고자하는 고귀한 시민의식으로 81.4%라는 높은 찬성률로 지혜를 모아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내려주신 합리적인 결정을 존중하여 월성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그동안 지역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화합과 안정의 분위기 속에서 상생발전의 길로 다함께 협력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경주 시민 여러분 !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는 국내 최대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 경주시와 상생 발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결 같이 노력해 왔습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견고한 동반자이며, 지역 성장동력의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지역공론화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해 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성원전 2, 3, 4호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맥스터 건설에 필요한 절대공기를 감안하여 신속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작물 축조신고수리 등 경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며, 저희 한수원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맥스터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합리적인 지역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과정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

우리 경주시는 6기의 원전과 중 저준위 방폐물 처분장을 유치하여 국가 경제발전과 에너지수급 정책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한수원 본사가 우리 경주에 입지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한수원이 경주의 대표적인 지역기업으로 계속 성장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번 맥스터 추가건설을 위한 지역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바로 그런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시는 지역주민의 행복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을 재차확인하면서 한수원과 우리 경주시가 상생발전 해 갈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역 발전 방안을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수원 사장)

첫째, 한수원은 경주시와 함께 안전한 맥스터 추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맥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주민참여(시민참관단)를 보장하겠습니다.

(경주시장)

둘째, 경주시는 한수원과 구체적인 지역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용후핵연료 저장과 관련한 합리적인 지역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한수원 사장)

셋째, 한수원은 공동협의체에서 지역 지원방안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맥스터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장)

넷째, 경주시는 사용후핵연료와 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는 방사성 폐기물 저장에 따른 보상방안 강구의 근거가 되는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위해 정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과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8. 21

경주시장 주 낙 영 한수원 사장 정 재 훈

 

 

한수원 최대 현안을 해결한 정재훈 사장 / 경주시
한수원 최대 현안을 해결한 정재훈 사장 / 경주시

정부가 지난 20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확정함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21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맥스터 건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 방안 원칙을 수립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맥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주민 참여를 보장키로 하는 등의 원칙을 밝혔다.

경주시는 한수원과 구체적인 지역발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며, 한수원은 '공동협의체'에서 지역 '지원방안'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후 맥스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사용후핵연료와 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는 방사성폐기물 저장에 대한 보상방안 강구의 근거가 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위해 정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주민의 행복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왔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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