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 '추경' 편성 골머리 앓는 경주시"...900억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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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 '추경' 편성 골머리 앓는 경주시"...900억대 규모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7.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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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편성...교부세 161억 감소
8월 편성 9월 시의회 제출
원전사업 관련 세수 1229억 예측..."맥스터 증설 우회적 분위기 조성"
교부세 감액...지방채 200억 발행으로 대체할 듯
경주시는 맥스터 증설을 세수와 연결시키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는 맥스터 증설을 세수와 연결시키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가 코로나 등으로 정부의 교부세(-161억)가 줄어든 가운데 추경예산편성에 들어갔다. 

경주시의 추경 규모는 900억대다.

특히 시는 이번 추경은 시민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등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하에  오는 8월에 편성, 9월 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코로나 추경의 특이사항은 법인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법인세 감소로 인해 지방소득세의 감소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방세 등의 감면 등으로 인해 경주시의 재정여건도 상당히 악화됐다. 

  경주시 측은 월성원자력발전소 '맥스터' 증설이 무산될 경우 내년부터 2029년까지 월성원전 2·3·4호기의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자원시설세·주변지역 지원사업, 방사성폐기물 반입수수료 등 약 1,229억 원의 지방세 및 지역지원금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경우 경주시 재정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경주시는 '교부세 감액'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200억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교부세 감액에 따른 제도개선(지방채 상환이자 보전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지방세 세수 확보를 위해 체납세 징수를 강화하는 등 방법을 통해 세수를 확보해 (가칭)제2금장교 건설,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강변로(첨성로~나정교) 개설 등 산재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마련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 피해극복’, ‘지역경제 복원’,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투입해 지방재정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 비전 발표와 관련해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뉴딜 사업’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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