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주영화제'...신라 금빛 흐르는 '동궁과 월지'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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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주영화제'...신라 금빛 흐르는 '동궁과 월지'에서 개막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3.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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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주영화제' 조직위 간담회 개최...운영방향 및 향후계획 논의
李 집행위원장 "경주,영화 소재 국내 최적지...자원 영화화되지 않아 아쉬워"
申 조직위원장 "경주영화산업 불 밝히는 계기...영화의 가치는 대중성"
개막작,범부 김정설 인물 조명 다큐멘터리...새마을운동-화랑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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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영화제 닻 올려"  지난 17일 경주시국제교류관에서 열린 '제1회 경주영화제 조직위원회' 간담회

‘2023 경주영화제’(이하 조직위-조직위원장 신평)가 오는 7월28일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개최된다.

조직위는 지난 18일 경주시 사정동 경주시국제교류관(옛 경주시장 관사)에서 신평 조직위원장을 비롯 조직위원,사무처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간담회’를 열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덕 사무총장 진행으로 열린 이 간담회에서 이혜원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운영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역사을 비롯 근대기까지 영화관련 스토리텔링 등 소재가 무궁무진한 최적지다. 그럼에도 이런 자원들이 영화로 제작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영화제는 경주를 시작으로 경북권에 ‘영화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경주권 내에서 '직접' 영화제작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용덕 사무총장은 “경북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경주영화제의 특징은 통상 ‘실내공간’에서 열리는 영화제 방식에서 신라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야외’에서 개최되는데,이 또한 영화문화의 대중화와 '보편적 가치'를 누리는 혁신적 사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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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콘텐츠로 무장하라     '제1회 경주영화제' 신평 조직위원장(사진 가운데)이 간담회에 앞서 이혜원 집행위원장과 김용덕 사무총장으로 부터 경과보고를 받고 있다.신 조직위원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위원장이기도 하다.

제1 경주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인 신평 변호사다.

신 조직위원장은 “경주영화제의 개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경주는 신라천년의 역사와 예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다.이처럼 탄탄한 기본 여건이 있기에 경주영화산업의 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이며, 영화와 관광이 접목된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영화의 보편적 가치는 대중성이다.그래서 개막식 역시 야외공간인 '동궁과 월지'이며,많은 관람객이 현장에서 영화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영화제 일정이 늘어난 만큼 탄탄한 콘테츠로 무장해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조직위원들과 관계기관의 잦은 소통이 있어야 한다"며 조직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조직위는 경주영화제 ‘개막작’으로 ‘화랑 화신 범부 김정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범부(1897~1966)는 경주 출신으로 사상가이자 철학자이며,대한민국 대문호 김동리의 맏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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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낳은 위대한 사상가 범부"...故서정주-김지하 등 국내 최고의 인문지성들은 범부 김정설에 대해 "하늘 아래 최고의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인물"로 평가했다.범부는 박정희 정부 출범 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산업화와 근대화 등을 촉구했고,'오월동지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정희의 '멘토'였다.또 박정희에게 '민족적 민주주의'를 제안했지만, 박정희는 '한국적 민주주의'를 표방했다.

범부는 일제강점기 때 항일운동단체인 백산상회 장학생으로 도일(渡日)해 5년간 일본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를 한 후 귀국했다.이어 경남 사천 다솔사 및 해인사 등에서 만해 한용운 등과 독립운동하다 옥고를 치뤘다. 해방 후 경주 최초 대학인 ‘계림학숙’(1955) 초대 교장을 지냈다.

그는 제2대 민의원(1950)으로서 국회 활동도 했다.

특히 범부는 박정희 군사정권 출범 당시 대한민국 근대화,산업화 등을 역설했고, ‘새마을운동’은 그가 제안해 박 정부가 실천했다. 또한 '민족적 민주주의'를 천명하면서 '공산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해방이후 좌우가 대립할 때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보수'를 천명했고,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유일한 저서는 신라 화랑의 애국심과 국가관을 수록한 '화랑외사' 가 있고, 화랑정신,풍류사상은 현재 학계에서도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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