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일본 우사시 "더욱 돈독해져"
상태바
경주시-일본 우사시 "더욱 돈독해져"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10.1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사시,신라 영향받은 역사도시...지난 1992년 해외우호도시 맺어
30년만에 '자매도시'로 격상...한일관계 발전 주춧돌 기대
고레나가 슈지 "신라부터 이어온 교류 역사있어"
주낙영 "쌓아온 우정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경주시
자매결연 맺는데 30년  
경주시-우사시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주시의장, 주낙영 시장,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참석했다./경주시

경주시가 일본 우사시와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도시 간 우호관계를 ‘해외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대폭 격상했다.

시는 지난 13일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주시의장과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도시 결연 체결식을 개최했다.

특히 체결식에는 1992년 두 도시가 우호도시 결연을 맺을 당시 시장이었던 이원식 전 경주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간 민간 교류를 추진해 왔던 관계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사시는 일본 오이타현 북부 구니사키 반도 밑에 위치한 도시로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일반에 잘 알려져 있다.

경주 남산 석불과 매우 유사한 석불이 우사 전역에서 발견된 데다, 경주 외동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똑같은 모양의 '동탁'이 우사에서도 발견되면서 이 같은 역사적 추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시와 우사시는 지난 1992년 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은 “두 도시는 고대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교류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로 두 도시가 더욱 공고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그간 경주시와 우사시 시민들이 교류를 통해 굳게 쌓아온 우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자매결연 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도시 간 끈끈한 연대가 미래 한일관계 발전에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