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29일 경주동부사적지대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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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29일 경주동부사적지대에서 개막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3.07.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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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공정과 상식, 화랑에서 찾다”
약세(弱勢) 신라 삼국통일 힘 ‘청년화랑’에서 나와
애국심-특권포기...순국(殉國)은 국가위한 ‘당연지사’
개막작 ‘시대의 초인 범부 김정설’...대한민국이 낳은 최고 사상가
일제치하 日지성들 대상 현리사상 강의...우리 청년들 역사와 '한글' 교육해
8.15 이후 대한민국 건국(建國) 방책 내놔...“서양 몰락예고 ‘동방 르네상스’ 천명해”
박정희 멘토...새마을운동,산업화 등 여러형태로 '자문역'해
사망 1년 전 朴 꾸짖고 충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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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화랑들'의 불꽃으로 지킨 신라 그리고 삼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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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의 슬로건은 "공정과 상식,화랑에서 찾다"이다.

‘202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2023)‘ 가 오는 29일 오후6시30분 경주동부사적지대(첨성대 일원)에서 열린다.

24일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영화제 관련 ’슬로건‘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슬로건은 “공정과 상식, 화랑에 찾다” 이다.

조직위 측은 ’슬로건‘에 대한 설명으로,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 중 가장 국력이 약했던 신라가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한 국가였다. 당시 신라 지도층들은 물론 그들의 자제이자 엘리트 집단인 ’청년화랑‘들 마저 ’특권의식‘을 내려 놓고 국가를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또 “청년화랑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생(生)에 최고의 보편적 가치로 여겼고,또 당연하고 상식적으로 받아드렸다. 이 ’청년화랑정신‘을 이번 영화제로 통해 다시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첨성대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에 대해 조직위 측은 “ 1500년 前 신라 전성기는 금빛으로 물든 ’황금의 나라’였고, 문화와 예술성 또한 절정기였다. 이처럼 화려했던 신라의 문화-예술성이 경주에서 부활한다는 예고성을 담고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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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  일본지성들이 주목한 천재(天才)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의 본명은  기봉(基鳳)이다. 범부는 그의 호(號)이며,자(字)는 시평(始平)이고,족보에는 태봉(泰奉)으로 명시돼 있다.

특히 이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작 ‘시대의 초인 범부 김정설(1897~1966ㆍ이하 범부)’ 이다.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범부(凡父)는 경주 출신이다. 범부는 그의 호(號)이며, 그동안 언론이나 학계 등에서는 그에 대해 범부 김정설(金鼎卨)로 불려졌고 그 역시 8.15 해방 전후까지 그렇게 썼다.

또한 그는 1950년 제2대 민의원 선거(부산 동래구)에서 '김범부'라는 이름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대한민국 제헌국회 명부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하지만 범부의 본명은 기봉(基鳳:경주시제적원부)이며, 그의 동생 한국대문호 동리는 창귀(昌貴)로 등재돼 있다. 또 일선김씨문충공파세보(一善金氏文忠公派世譜)에는 범부는  태봉(泰鳳) 으로  그의 동생 동리는 태창(泰昌) 이다.

일제강점기 경남 의령 출신 백산(白山) 안희제(1885-1943)와 경주 부호  문파(文坡) 최준(崔浚:1884-1970) 등이 항일운동을 위해 기미육영회(1919)를 설립했다.

이 육영회의 설립목적은  향후 독립을 대비, 새로운 우리 국가 건국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양성을 하기위해 우수한 젊은 청년(靑年)들을 日-獨-英 등 해외유학을 통해 서양경제 및 학문,문화 등을 습득하기위해서였다. 이 범부는 이 육영회의 제1호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으로 건너갔고,이 때부터 '정설' 이란 이름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前 경상대 안동준 교수는 "일제 치하에서도 애국지사들은 미래 건국을 준비했고,범부는 '기미육영회 1호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백산과 문파 등이 설립한 이 기미육영회는 K-기업의 시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범부가 '정설'이란 이름을 일본 유학 전부터 쓴 근거는  일본 유학 당시 교토에서 문파 최준에게 보낸 엽서에서 확인됐다.

특히 그의 자(字)는 시평(始平)이다. 그가 유일하게 이 '시평'을 쓴 것이 절친 독립운동가  김홍권 선생의 묘비에서 확인됐다. 경남 하동면에 있는 김 지사 묘비의 비문을 시평(범부)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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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범부의 절친 애국지사 김홍권(사진 오른쪽) 선생과 범부간의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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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보지못하고 먼저간  벗에게"
경남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하평마을 도로변에 있는 독립운동가 김홍권(1892~1937) 지사의 묘비. 김 지사 사후 1939년에 건립된 이 묘비의 비문을 범부가 쓰면서,이름 '시평'으로 했다.

기미육영회 장학생으로 일본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귀국한 범부는 일제의  ‘한글사용금지령’ 등 우리문화 ‘말살정책(抹殺政策)을 펴는 시기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청년(靑年)‘들에게 우리의 역사(조선사)와 한글을 가르치는 등 항일운동을 하다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다.

특히 1934년(38세) 당시 일본사회 최고 지성인 천태종 고위 승직자와 교수 등 40여명이 경남 사천 '다솔사'에서 은거하던 범부를 찾아와 '청담파(淸談派)의 현리사상(玄理思想)에 대한 강의를 1주일 동안 듣기도 했다.

당시 일본 경찰의 요시찰 인물로 분류된 범부.  일본 지성들이 그에게  중국 청담사상 강좌를 받았던 것은 충격적인 사건일 수 있다.

윤종현 화백신문 대표는 “일제의 지성들이 그들의 식민지  지식인인 '범부'를 찾았다는 것은 ‘굴욕(屈辱)’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범부의 천재성이나 위대함을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범부는 해방 이후 좌우가 극심한 대립을 하는 혼란한 시기에도 새로운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국사상(建國思想) 등을 언론이나 강좌를 통해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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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땅속에 묻혀있지만 그의 바램은  '남북통일'
서울 성북구 4.19민주묘역 서쪽 북한산으로 올라가면 백련사 입구  등산로 옆기슭에 있는  범부의 묘지. 이 묘지는 박정희가 당시 최고 '지관'을 시켜 묘터를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묘의 방향은 '동북향'이다. 현재까지 범부가 '독립유공자'로 서훈돼 독립운동가 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줄 알고 있다. 하지만 범부는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지 않은 '음지'의 애국지사다. 

이어 5.16으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부에게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위해  ‘새마을운동’,국가재건운동,국민윤리 등을 집중적으로 주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박정희에게 무너진 대한민국의 재건국을 ‘화랑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사례가 박정희가 추진한 ‘새마을운동’과 산업근대화 등이 여러 행태로 '국정철학'에 반영됐고, 특히 박정희가 작사 작곡한 ‘나의 조국’ 3절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 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정신’으로...”에서도 확인된다.

이밖에 “경주(신라)와 범부 그리고 박정희”는 떼어 놓으려 해도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봐야 한다.

이는 범부의 사상 및 ‘화랑정신 등의 영향을 받은 박정희는 신라고도 경주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통일전 건립,신라고분 발굴,보문단지 조성,경주 도시계획정비 등을 위한 ‘경주개발공사’ 설치에서도 알 수 있다.

더욱이 박정희의 '새마을운동'은 1970년 대 초부터 민-관 등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민대통합' 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현재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범부는 1965년 6월 정경연구 1권 5호에 "우리는 경세가를 대망한다"는 글을 발표한 내용은 박정희의 정치 등을 통렬하게 꾸짖고 충고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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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
2023 World of Dance LA 우승,2020한류힙합문화대상 베스트 퍼포먼스 등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크루.신라 화랑들은 상무적 정신 외  문화예술성도 탁월하다.

게다가 범부의 사상과 철학에서   주목되는 것은,  범부는 '서양의 몰락'을 예언하면서,향후 세계질서 재편에 있어 우리나라가 그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며,이를 ‘동방 르네상스 부활이다’고 천명했다.

특히 범부는 이 또한 가능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의 피 속에 ‘화랑정신’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런 범부에 대해, 박정희 시대 피해자였던 故 김지하 시인 그리고 미당 서정주 등 한국 최고 지성들은 그를 “하늘 아래 최고 밝은 머리, 천재 중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범부는 일제치하 청년시절에 '독립운동'을,이후에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다 일생을 마쳤지만, 그는 독립유공자 서훈(敍勳)도 받지 않은 이름없는  애국지사(愛國志士)로 묻혀져 있다.

한편,이 영화제 개막식에는 지난 4월11일 미국 LA에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월드오브댄스’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한 댄스 그룹 ‘독특크루’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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