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내년 3월 상업운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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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내년 3월 상업운전 될 듯
  • 손호영 기자
  • 승인 2021.07.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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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지난 9일 신한울 1호기 조건부 허가
수소제거율과 촉매이탈 등 4개 조건 조속한 실시 요구
신한울 1호기,이달 내 시운전...내년 3월 상업운전 예정
경북도,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승인 환영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는 한수원이 신청한지 80개월 만에 원안위가 허가했다./원안위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는 한수원이 신청한지 80개월 만에 원안위가 허가했다. 이 원전은 1,400MWe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하고 있다./원안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9일 제142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이하 신한울 1호기)는 1,400MWe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하고 있다.

한수원(주)는  지난 20114년 12월 1일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신청했다.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신청 건에 대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심사 및 사용 전 검사(~‘2000년5월)와 전문위원회 사전검토(2020년6월~10월)를 거쳐 ‘2020년 11월부터 공식회의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

원안위는 공식회의, 비상임위원 심의준비회의 등 회의(총 18회) 및 현장점검을 통해 운영허가 관련 주요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한울 1호기 항공기재해도 평가 결과, 가압기안전방출밸브(POSRV) 누설저감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해 심층 검토했다.

지난 6월11일 제140회 원안위에서 그 간의 회의에서 중점 논의된 결과를 정리한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안)을 상정하여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다. 지난 6월25일 제141회 원안위에서 한수원이 보고한 운영허가 서류와 현장설비 간 불일치 건에 대한 KINS 점검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신한울 1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허가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하여 운영허가를 발급함과 동시에, 동법 제99조에 따라 안전성확보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서 아래 사항을 조건으로 부가했다.

① 신한울 1호기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에 대하여 2018년 9월 세라컴사(社) PAR에 대해 실시한 독일 THAI(Thermal hydraulics, Hydrogen, Aerosols and Iodine) 시설에서의 수소제거율과 촉매이탈 등 실험과 동등·유사한 실험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조속히 실시하여 2022년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되, 실험 시 신한울 1호기에 납품된 PAR와 동일한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필요시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

② 항공기재해도 저감을 위해 비행횟수 제한 등의 조치에 관한 협의를 관련 기관과 1차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진행한 후, 필요시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

③ 예상가능한 항공기 충돌로 인해 피폭선량 제한치(사고 2시간 동안 제한구역경계에서 전신 피폭선량 250mSv, 갑상선 피폭선량 3,000mSv)를 초과하는 방사능 누출을 야기할 수 있는 재해 빈도 평가방법론을 개발하여 이를 반영한 항공기재해도 평가 결과를 1차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제출할 것

④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FSAR) 15장 개정본을 다음 사항을 반영하여 상업운전일 이전까지 제출할 것 등이다.

향후,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이후에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8년 4월 상업운전 예정이었지만 경주 지진 등으로 운영허가가 3년 가까이 지연되어 오다 지난해 11월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보고안건으로 상정되어 13차례 회의 끝에 이번 제142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되어 승인되었다.

그동안 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 시·군 합동 TF팀을 구성하여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지연에 따른 피해를 분석하여 수차례 원안위를 방문하여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하였고, 지난 5월 12일 울진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울진군수와 함께 원안위 위원장 면담 시 이슈가 된 수소제거설비(PAR)의 철저한 성능 실험을 조건으로 조속한 운영허가를 적극 건의했다.

신한울 1호기는 이달 내 핵연료 장전을 시작으로 시운전 후 2022년 3월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60년간 매년 약 200억 원 정도의 법정지원금(기본지원사업, 사업자지원사업) 및 지방세수 증대로 인해 울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이 적용된 신형원자로인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적극 환영한다. 또한, 신한울원전 2호기의 조속한 운영허가를 통해 침체된 울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면서 “탄소중립 시대에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 수소생산단지 프로젝트 등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원자력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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