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사 딸, 청(淸)... 발레리나로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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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 딸, 청(淸)... 발레리나로 무대 올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6.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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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발레단 발레극 '효녀 심청' 찬사받아
효(孝) 문화 대표작...봉사 아버지 눈뜨게하려는 효행 관객들 심금울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허서명, 김리회 객원주역 돋보여

 

'효녀 심청'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리회, 왕은 허서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서울시티발레단
'효녀 심청'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리회, 왕은 허서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서울시티발레단

(사)서울시티발레단은 2020년 서울문화재단 창작 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올려 진 대한민국 명품 발레 극 '효녀심청(孝女 沈淸)'이 관객들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난 26~27일 이틀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우리나라 효(孝) 문화를 상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효녀 심청'은 총 3막으로, 생명을 주고 길러 준 부모를 공경하고 희생하며, 특히 그 은혜(恩惠)에 대한 보답을 당연히 해야 할 도리로 여기는 효녀(孝女)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작품은 심청의 효행에서 드러난 '유교사상(儒敎思想)'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는 간절한 '불교적 신앙' 그리고 용궁에서 펼쳐지는 도교적 환상의 세계를 어우러지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함축하면, 한국인의 생활 속 '유(儒), 불(佛), 선(仙)'의 3요소가 담긴 효녀 심청의 애절함은 이 시대 우리가 다시한번 곰곰히 새겨받아야 할  대목이다.

/서울시티발레단
/서울시티발레단

 이 공연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前 폴란드 브로츠와프 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한다흰(서울시티발레단 주역)과 現 미국 죠프리발레단 단원 김유찬이 솔리스트의 출연이었다.

서울시티발레단 김광진 단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선보이는 ‘효녀 심청’을 위해 지도위원들과 출연진 모두 심혈을 기울였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희망과 행복이 되길 바라며 대면 공연으로 찾아뵙게 되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티발레단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발레 극'을 기획. 제작하여 전국을 누비며 발레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티발레단은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단원들./서울시티발레단
서울시티발레단은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단원들./서울시티발레단

2019년에 이어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사업에 선정되어 KBS 성우 짱구엄마 송연희가 들려주는 힐링 동화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란 작품으로 제주, 구미, 경남, 충북, 장흥에서 총 8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신작으로는 발레 뮤지컬 '콩쥐 팥쥐'와 생사스의 '동물의 사육제' 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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