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주시 예식장~경로당 發 코로나 19...주말 29명 확진 급속도로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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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주시 예식장~경로당 發 코로나 19...주말 29명 확진 급속도로 퍼져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5.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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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주시 건천읍 경로당-내남면 결혼식장 發 12명 확진
지난 달 24일 블루원 룩스타워 웨딩컨벤션 더프로미스 웨딩홀 및 더 브리즈 뷔페 하객 검사 실시
2일 17명 확진자 추가 발생
김호진 경주부시장, 1일 추가 확진자 발생 에 따른 대시민 브리핑
市,경주 전지역 경로당 전면 폐쇄
김호진 경주부시장이 1일 코로나 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경로당 및 어르신들의 집단감염 발생 등 지금의 방역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시
김호진 경주부시장이 1일 코로나 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경로당 및 어르신들의 집단감염 발생 등 지금의 방역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시

코로나 19 청정지역이었던 경주시 건천읍과 내남면 일대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의 대부분이 노령층이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은 1일 하루에만 12명(295번~306번)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 시의 주요 방역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김 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발생현황과 대응조치, 백신 예방접종 현황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경주시 방역본부에 따르면 1일 신규 확진자 12명 가운데 △4명은 내남면 결혼식 관련 △7명은 건천읍 소재 경로당 관련 △나머지 1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경주시 건천읍 천포2리 경로당.2일 오후3시 현재 경주시 방역당국이 현장에서 추가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경주시 건천읍 천포2리 경로당.2일 오후3시 현재 경주시 방역당국이 현장에서 추가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297번·298번 확진자는 부부로 타지역 확진자인 자녀가 경주에서 결혼식을 하면서 감염됐고, 295번·296번 확진자는 297번·298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시는 결혼식이 열린 지난 달 24일 11시~13시 사이에 블루원 룩스타워 웨딩컨벤션 더프로미스 웨딩홀 및 더 브리즈 뷔페를 방문한 하객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299번 확진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배우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300번~306번 확진자는 29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건천읍 소재 경로당을 방문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내남면 노곡리 주민 120명과 건천읍 천포리 주민 158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를 실시했다. 2일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주시는 1일부터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을 '전면 폐쇄'하는 선제적 조치를 내렸다.

한편,지난 3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15일에는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해 현재까지 1만 6148명이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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