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 제2차 여론조사 결과 45.9% 贊 vs 37.7% 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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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 제2차 여론조사 결과 45.9% 贊 vs 37.7% 反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4.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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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부권 '찬성' 높고-북부권 '반대' 높아...지역별 보는 시각 달라
통합 명칭 ‘대구경북특별광역시’ 56.1%, ‘대구경북특별자치도’ 31.1%
公論委,"시도민들의 인지도 높아... '찬성의견' 늘어나고 있는 추세 확인"
통합 추진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최근 경북도가 국민의 힘과 당정간담회에서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며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위')에 따르면 공론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31일부터 이 달 11일까지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대구 500명, 경북 500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2차 여론조사 결과, 찬성 45.9%, 반대 37.7%, 모름/무응답 16.4%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1.8%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14.6% 높아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행정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대구경북 행정통합 2차 여론조사 결과, 찬성 45.9%, 반대 37.7%, 모름/무응답 16.4%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1.8%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14.6% 높아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행정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지역별로는 대구 동부권(수성구, 북구 동구)과 경북 동부권(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 영덕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서 찬성의견이 높았고 대구 서부권(달서구, 달성군)과 경북 북부권(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안동시, 영양군, 영주시, 울진군)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찬반

연령별로는 30대(찬성 38.5%)에서 찬성의견이 가장 낮았고,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찬성 43.6%), 40대(찬성 47.8%), 50대(찬성 44.8%), 60대(찬성 48.2%), 70대 이상(찬성 51.8%)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2개 선택)’는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53.8%,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도모’ 53.2%, ‘시도의 통합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 45.8%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반대 이유(2개 선택)’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않을 것 같아서’ 62.1%,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 성과가 크지 않을거 같아서’ 60.8%, ‘대구경북의 권한이 더 늘어날거 같지 않아서’ 30.1% 순으로 조사되었다.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이유는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 및 경쟁력 강화, 반대 이유는 균형발전 추진 약화 및 경제산업 성과 미비’에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의 주된 찬성이유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 도모’ 61.0%, 주된 반대이유는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성과가 크지 않을 것’ 65.7%로 조사됐다.

 경북도민의 찬성이유는 ‘지방 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55.6%이며 반대이유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 77.8%로  응답했다.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및 행정체계는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 56.1%,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 31.3%가 찬성한다고 응답하여 대구경북을 합해서 보면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에 대한 선호가 더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에 대구시민은 65.2%, 경북도민은 47.0%가 찬성했으며,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에 대해 대구시민은 25.8%, 경북도민은 36.5%가 찬성했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주민투표 참여 의향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63.7%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022년 7월에 행정통합(통합자치단체장 선출)을 이루어야 한다’는 18.3%로 나타났다.

김태일·하혜수 공동위원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도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찬성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확인하였다. 가장 큰 관심사인 통합 추진 시점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공론위는 오는 23일 전체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계획, 특별법, 종합검토 의견을 논의‧의결할 계획이다.

'종합검토' 의견에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하여 ‘3회에 걸친 열린 토론회’, ‘4차례 개최된 권역별 대토론회’, ‘제1차 여론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제언을 제시한다. 그후 오는  29일 시‧도지사 보고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제출한다.

그리고 5월 중에는 행정통합 공론화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행정통합 공론화과정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중앙정부 및 타광역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천명(대구500명, 경북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면접원에 의한 직접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1년 3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읍․면․동 단위)로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홈페이지(www.b1dg.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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