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우리손으로 줄이자"

국립해양과학관, '해양환경보전 액션플랜 10選 실천 캠페인' 눈길 10選, 일반 가정에서 실천가능해 서정우 관장 "우리 세대들은 물론 미래 세대들도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향유해야"

2021-05-21     손호영 기자
정부가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해양에 '폐투기'된 플라스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 소재 국립해양과학관(이하 과학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양환경보전 액션플랜 10선’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가정에서 사용하는 폐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과 해양생태계 파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쓰레기의 69%를 차지하고 있고, 태평양에는 한반도 넓이의 7배인 8만 7천 t의 해양쓰레기 섬이 생겼다. 또한,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이에따라 과학관은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를 중심으로 하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양환경보전 액션플랜 10가지를 선정했다.

경북도가

과학관의 10選은 △친환경 소비자가 되자 △비닐‧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 △마스크 귀걸이는 잘라서 버리자 △플라스틱 재질의 캔 묶음은 잘라서 버리자 △바다에 들어갈 때 유기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자제하자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자 △해안가에서 캠핑할 때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 등이다.

특히, 과학관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쓰고 버린 마스크(지난해 15억 6천개 추정)나 플라스틱 재질의 캔 묶음고리가 해양생물의 생존에 위협이 되기에 귀걸이와 캔 묶음고리를 반드시 잘라서 버릴 것을 제안했다.

이번 과학관 측의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실천방안은 유엔(UN)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대양, 바다 및 해양자원 보존’을 실천하는 국제적 연대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 관장은 “해양환경오염은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인류생존의 위협으로 이어진다.” 면서 “우리 세대들은 물론 미래 세대들도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실천 행동을 담은 ‘액션플랜 캠페인’에 전 국민적인 관심과 실천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과학관(경북 울진)은 국민의 ‘해양적 소양’ 증진과 해양과학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국립전시‧체험‧교육기관으로 작년 7월 31일 개관했다.

붙임 : 국립해양과학관 해양환경보전 액션플랜 1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