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애민 강조한 新羅의 '천재' 고운(孤雲) 최치원...이 시대 부각돼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고운 ‘인문학적 가치’학술대회 개최 고운,9세기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사상가... 儒․佛․禪 아우르 신라 최고 천재 韓-中 문화교류 선구자... 신라의 세계화 추진한 인문학 시조(始祖) 朱 시장,"고운의 인문학적 가치 등을 인문관광자원화할 터"

2021-03-28     윤효중 기자

 

唐에서

신라 최고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인문학적 가치 학술대회'가 지난 2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에서 개최됐다.(사진)

'고운'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로 유․불․선을 아우르는 평화 사상가로 신라 최고의 천재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다.

한국 인문학의 시조(始祖)로 12세에 당으로 유학을 떠나 많은 업적을 남겨 한․중 문화교류의 선구자로 신라의 세계화를 추진했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에 발표된 최치원에 대한 연구성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치원이 남긴 인문학적 가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관광 자원화에 관한 내용 등 심도 깊은 연구결과가 선 보였다.

/최치원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장일규 교수의 ‘최치원 학술대회의 성과와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치원의 행적과 풍류, 현존하는 최치원 관련 유적의 활용 등 다채로운 시각으로 최치원의 가치에 대해 다뤘다.

특히, 고운의 학문과 사상은 과거에 멈춰 있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현재에도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학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와 협력해 많은 사람들에게 최치원의 애국·애민·융화사상을 널리 알리고 인문관광자원을 발굴․활용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