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명회 결과 정리 정부에 정책 권고안 제출"
김남용 지역실행기구위원장, "설명회는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위해"
지역실행기구, 역할과 지역의견수렴 계획, 절차 및 방법 안내...감포읍·양북면 주민 각 200여명 참석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이하 지역실행기구)는 4일 오전 10시 감포읍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양북면복지회관에서 감포 및 양북지역 ‘월성원전 지역의견수렴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재검위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주시장의 위촉으로 의견수렴전문가와 지역대표, 시의회 의원과 시민단체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기구는 앞으로 지역의견 수렴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설명회는 김소영 재검토위원(KAIST 과학기술정책 대학원장) '재검토위원회 역할과 의견수렴 추진계획', 김남용 지역실행기구 위원장(양북면 발전협의회장)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역할', 김형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본부장의 '지역 의견수렴 목적과 방안 설명'과 함께 주민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소영 재검토위원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는 전국민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추진되며, 지속적 논의를 통해 재검토준비단 건의사항을 최대한 존중하여 의견수렴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의견수렴 실행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의견수렴을 실행한 후, 결과를 정리하여 정부에 정책권고안을 제출하겠다"며 향후추진계획을 말했다.
김 위원은 이 날 "의견수렴의 가장 중요한 주요의제는 ‘월성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확충 여부’에 대한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김남용 지역실행기구 위원장은 지역실행기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본 설명에 이전에 주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충족시켜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사전설명회 개최이유를 말했다.
시민의견수렴 기간은 6월 말까지로, 시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 조사가 시행되며 그중 시민참여단 150명 선정하여 숙의학습과 워크숍, 종합토론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그 외에도 공개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수렴된 의견은 결과설명회를 거쳐 종합적으로 정리 후 경주시를 거쳐 재검위에 제출될 전망이다.
재검위는 이를 받아 정부 권고안을 작성,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게 된다.
이번 의견수렴 결과는 향후 월성 2~4호기 지속적 운영의 향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선조로부터 수대를 살아온 지역이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되는 지역이다. 이지역에서 '고준위 임시저장소'를 안고 산다는 것을 후손들을 볼 면목이 없다"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월성 지역실행기구 김남용 위원장은 “무거운 과제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보다 폭넓고 다양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렴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다음 설명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라벌문화회관, 오후 3시 양남면복지회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