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미국계 현지기업과 손잡아...인도네시아-베트남 수질개선사업 참여
콜롬비아 광산폐수 오염된 강물정화사업 수질조사 진행
콜롬비아 광산폐수 오염된 강물정화사업 수질조사 진행
경주시가 중미 콜롬비아 수질개선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계 현지기업과 손잡고 콜롬비아 내 광산의 난개발로 인해 '수은'으로 오염된 강물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
우선 콜롬비아 과학부 및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초코지구 강물과 강바닥의 저니(底泥) 등 9개의 시료를 채취했다. 지난 3월부터 경주 에코-물센터에서 중금속의 오염정도를 측정하고 수은의 제거방안을 연구조사 할 예정이다.
현재 콜롬비아 금광은 금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초코지구의 상류에서 금광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금의 추출과정에서 수은을 이용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아말감법'의 사용으로 오염되어 있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 등 생활용수로 사용도 못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질조사와 정화방안에 대해 연구 분석해 콜롬비아 과학부 및 환경부에 최종연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물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국계 현지기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로, 현재 콜롬비아 정부와 연계해 전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우리시는 자체 물 정화기술을 인도네시아 음용수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베트남 이동식 물 정화장치를 납품하는 등 해외사업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강물정화사업과 같이 연구조사와 더불어 정화방법을 콜롬비아 정부기관에 제안해 경주가 국제적인 친환경도시 이미지로 거듭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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