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푸레쉬'...장르의 한계 넘는 지방과 관련된 이야기
최우수상 'Love in Zoom'...MZ세대 러브 스토리
우수상,저출산 극복-새로운 청년 像 화면에 담아
어일선 "한국영화 발전 힘은 청년영화인에서 부터"
202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2024)조직위원회(위원장 김상용)는 27일 오는 31일 개막식을 앞두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영예의 대상(경주시장)에는 임승은(24-여) 감독의 <리!푸레쉬>가 선정됐다.
또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에는 김은혜(24-여)감독의 <Love in Zoom>이, 우수상 3편은 강민소(20-여)감독의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변태진(38) 감독의 <나는 이제 배우를 그만둔다>, 김민재(22) 감독의 <모기> 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작 <리!푸레쉬>는 시골에서 잠시 생활하던 주인공 '순영'은 며칠 뒤에 있을 최종 면접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려 하는 도중에 타임루프에 갇혀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로 장르의 한계를 넘어 지방과 서울과 관련된 이야기다.
최우수상 <Love in Zoom>는 주인공 '영수'가 Zoom 수업의 화면 속 '지현'을 보고 사랑에 빠져,고백을 하고 메시지를 통한 대화를 통해 사랑에 대대 이야기하는 ‘MZ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수상 첫번째 영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주인공 ‘해수’가 늙은 나이에 덜컥 임신을 하게 된 이야기로, 부모 없이 혼자 살아온 자신보다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살길 바라며 아이를 버리려고 하지만 이류를 모를 모성애로 아이를 지켜내는 영화로 저출산시대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려내고 있다.
또 <나는 이제 배우를 그만둔다>는 주인공 ‘효재’는 20년 간의 배우 생활을 정리하고 삶을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 현 시대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스토리’다.
<모기>는 모기에 물린 '현지'를 위해 '민재'는 ‘버물리’를 훔친다. 하지만 도둑질을 걸린 민재는 부모에게 크게 혼나 얼굴에 상처가 난다. 결핍 그리고 아동학대에 대한 이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수상작 감독은 20대~30대까지 청년감독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영화가 활기차고 미래가 밝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심사위원장 어일선 교수(청주대)는 “수상 작품은 공모 주제인 지방시대,저출산 극복,새로운 청년 像 등과 부합한 우수한 작품들이다”고 말했다.
또,"청년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작품까지 완성하는 등 한국 영화가 갈수록 발전하는 힘은 청년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시상식은 오는 31일 경주문화관 1918에서 열리는 202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이번 단편영화공모전에는 4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