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경주 총선] 갈팡질팡하는 미래통합당 경주 후보 선발...최고위 의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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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주 총선] 갈팡질팡하는 미래통합당 경주 후보 선발...최고위 의결 연기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3.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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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병훈 후보 재검증키로...소명 자료 요구
朴, 공천과 관련된 것은 '낭설'..."시민 선동하는 구태정치 뿌리뽑겠다"
경선 탈락 김원길, 23일 국회에서 경선 불공정 기자회견...경선 승복 후 '돌변'
시민사회, "후보들 이전투구는 지역발전보다 갈등만 양산" 비난

미래통합당 경주 후보 선발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이하 ‘최고위’)는 23일 경주 선거구에 대해 총선 후보자를 의결키로 했다.

그러나 이 날 오전 최고위 결정에서 25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 사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경선 후보로 확정된 박병훈 후보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한 것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 측은 공관위의 요청에 따른 ‘소명 자료’ 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핵심 관계자 A씨는 “공관위 요청 자료는 특별한 사안이 아니며 지난 총선에서 검증된 사안이다” 며 담담한 표정이다.

앞서 지난 17,18일 양일간 여론조사에서 박병훈 예비후보가 김원길 예비후보 보다 12.7%p 앞선 57.3%p, 김원길 예비후보 42.7%p 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 날 "공천과 관련된 내용은 '낭설'이며,공작정치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공천은 확정된다" 고 밝혔다. 또 "시민을 선동하는 구태정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경주 경선과 관련, 승복의사를 밝혔던 김원길 후보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 고 말했다.(사진)

앞서, 컷 오프 당한 김석기 의원과 이채관 예비후보도 지난 18일 국회에서  공관위 공천 기준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총선과 시장선거에서 확정된 보수 후보들이 중도하차한 사례를 경험한 시민사회는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였던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손동진 씨가 선거법위반혐의로 인해 전격 후보 ‘박탈’이 되면서 정수성 전 의원이 ‘재공천’ 되기도 했다.

지난 2018 지방선거 때 경주시장 후보였던 이동우 전 청와대 청책기획관도 선거법위반으로 처벌받으면서 현 주낙영 경주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시민단체 관계자 B씨는 “ 선거 때 마다 후보들간의 '이전투구'와 구태적인 행태는 지역발전보다 갈등만 부추긴다” 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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