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후보 사퇴 종용 중대 사안...선관위 및 수사기관 개입 미지수
함, 공관위 경선 후보 결정 '부실' 지적...경주 후보 엄중 재심사 요구
미래통합당 경주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영남권 보수의 중심지인 경주가 매번 선거 때 마다 혼탁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또 터졌다.
17일 함슬옹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 김원길 예비후보로부터 후보 사퇴권유와 회유를 받았다” 고 주장했다.
특히, 함 후보는 김 후보가 현재 지역구인 경주에서 김포 갑 지역으로 권유했다고 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의 사퇴압력과 관련해, 또 “청년후보자 사퇴 종용 사안은 중대한 사안이 분명하다” 고 했다.
그는 또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함 후보는 “사퇴권유 피해자인 저에게는 아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공관위의 명백한 실책이다”며 “공관위는 ‘능력공천’도 아닌 ‘혁신공천’도 아닌 상처투성이였다” 고 말했다.
선관위 조사와 관련 그는 “1시간 30분 통화에서 김 후보가 제시한 파일은 단 15분짜리 였다” 고 주장해 선관위의 부실조사 논란도 예상된다.
이어 그는 “선관위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할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 하는 등 관계기관의 개입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함 후보는 공관위 측에 “경주시 후보들의 자질을 엄중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함 후보는 지난 달 1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로 부터 후보사퇴와 관련된 내용을 폭로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선관위는 양 측을 조사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6일 신경주포럼 정성룡 대표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길 후보의 함 후보 사퇴압력 부분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원길 후보 측도 정 대표를 맞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