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사퇴하고 타 지역구 가라"...미래통합당 경주 함슬옹 후보, 자당 후보로부터 '사퇴권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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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사퇴하고 타 지역구 가라"...미래통합당 경주 함슬옹 후보, 자당 후보로부터 '사퇴권유' 논란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3.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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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17일 국회에서 "김원길 후보로 부터 사퇴권유 및 회유 전화받았다" 폭로
청년후보 사퇴 종용 중대 사안...선관위 및 수사기관 개입 미지수
함, 공관위 경선 후보 결정 '부실' 지적...경주 후보 엄중 재심사 요구
함슬옹 미래통합당 경주 예비후보가 지난달 10일에 이어 17일 국회에서 자당후보로부터 후보사퇴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미래통합당 경주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영남권 보수의 중심지인 경주가 매번 선거 때 마다 혼탁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또 터졌다.

17일 함슬옹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 김원길 예비후보로부터 후보 사퇴권유와 회유를 받았다” 고 주장했다.

특히, 함 후보는 김 후보가 현재 지역구인 경주에서 김포 갑 지역으로 권유했다고 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의 사퇴압력과 관련해, 또 “청년후보자 사퇴 종용 사안은 중대한 사안이 분명하다” 고 했다.

그는 또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함 후보는 “사퇴권유 피해자인 저에게는 아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공관위의 명백한 실책이다”며 “공관위는 ‘능력공천’도 아닌 ‘혁신공천’도 아닌 상처투성이였다” 고 말했다.

함슬옹 후보사퇴 종용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김원길 후보

선관위 조사와 관련 그는 “1시간 30분 통화에서 김 후보가 제시한 파일은 단 15분짜리 였다” 고 주장해 선관위의 부실조사 논란도 예상된다.

이어 그는 “선관위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할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 하는 등 관계기관의 개입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함 후보는 공관위 측에 “경주시 후보들의 자질을 엄중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함 후보는 지난 달 1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로 부터 후보사퇴와 관련된 내용을 폭로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선관위는 양 측을 조사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정성룡 신경주포럼 대표가 지난16일 경주시청에서 함슬옹 후보 사퇴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신경주포럼 정성룡 대표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길 후보의 함 후보 사퇴압력 부분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원길 후보 측도 정 대표를 맞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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