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 균형있게 추구해야
알브이핀,지역할머니들이 손수 제작한 패션악세리 기업
고령층 사회 소외 문제 해결 등 지역사회 공헌 높이 평가받아
상주 소재 사회적기업인 알브이핀(대표 신봉국)이 대구·경북권 최초로 비콥(B-corporation) 인증을 취득했다.
'비콥 인증'이란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하며 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게 미국의 비콥 인증기업인 비랩(B-Lab)에서 부여하는 브랜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해외 판로 구축 및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콥인증을 위해 45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비콥인증 준비와 평가에는 통상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 이번 알브이핀의 비콥인증은 그야말로 경북 사회적경제 세계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비콥 인증을 받은 알브이핀은 2015년 설립되어 지역 할머니들이 손수 제작한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령층의 사회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캠페인 등을 펼쳐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치소비 트렌드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알브이핀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시장 인지도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기업 성장과 매출 증가 또한 기대된다.
비콥(B-corporation)은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식적으로 검증 받고, 투명성 및 책무성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하여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비영리법인 B lab이 평가 및 심사하는 글로벌 인증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7,000여 개의 기업만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인증기업은 26개로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