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한 생명구한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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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한 생명구한 나이팅게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5.2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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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석탄일 사찰가던 산길에서 넘어져
배 과장 간호사인 딸과 함께 응급조치 후 119 이송시켜
지난해 문화행사장에서도 빗길 넘어진 관람객 구해
문학활동하면서 지인들에게 건강자문해 칭찬이 자자
굿모닝병원
배문경 과장은 본업인 간호직외에도 수필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굿모닝병원

지난 25일 부처님 오신날, 한 생명을 살린 시민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 주인공은 배문경 경주 굿모닝병원 간호과장이자 경주문인협회 부회장.

이 날 간호사인 딸과 함께 평소 출근하다시피 다니던 백률사로 등산하던 중  앞에서 걸어가던 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뒤로 쓰러지며 머리가 땅바닥에 부딪치는 응급상황을 목격했다.

직업에서 나온 본능적 의식이 작동하면서  즉시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에게 즉시 “119로 신고해주세요” 라고 다급히 소리친 후 침착하게 환자를 돌보았다.

배 과장은 "응급조치는 했지만 환자가 머리를 크게 다쳐 부풀어 올라 염려스러웠다" 고 말했다.

경추손상 확인, 의식확인, 맥박.호흡 및 두부 출혈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안정적인 조언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손수건을 깔아주는 등 최대한 안정을 시켰다.

약 7~8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환자이송에 성공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배과장에게 박수를 보냈고 배과장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대웅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배 과장은 지난 해 10월 29일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개최된 '어반스케치 페스타2022' 의무실 책임자로 현장 근무중에도 간호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도 했다.

이 날  울산에서 온 30대 후반의 여성 관람객이 비온 뒤 미끄러웠던 아스팔트를 급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자 즉시 달려가 경추를 보호하는 등 현장에서 긴급조치를 취했다.

출동된  119 차량이 출발하자 다른 차량으로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까지 가서 의료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 과장은 "이후 그 환자가 전화를 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 말했다. 

배 과장은 평소 간호사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소속병원(굿모닝병원)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관련 다양한 자문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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