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피 한마음봉사단,"범죄피해-저변층 가정,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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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범피 한마음봉사단,"범죄피해-저변층 가정, 우리가 지킨다"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3.05.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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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창단한 한마음봉사단 올해 20주년 맞아
저변층 및 범죄피해자가정 225세대 주거환경개선해 호평받아
봉사단원 기부재능 빛나...음지 선행, 지역사회에서 귀감돼
文 지청장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하는 '연고제' 역할해"
/경주범피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본인의 생업을 멈추고 범죄피해자 가정의 안전을 위해 열일을 하는 '한마음봉사단원'들 / 경주범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 한마음봉사단(이하 봉사단)의 선한 마음 씀씀이  범죄피해자 가정과 저변층의 큰 울타리가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창단해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 '봉사단'은 지역 저변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관내 범죄피해자 가정의 주건환경개선에도 봉사를 아끼지 않는 등 음지(陰地)에서의 선행(善行)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칭찬을 한지  오래됐다.

 목공,도배,페인트 등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이 일궈낸 '봉사량'만 해도 225세대다.  경주시 및 지역내 단체 등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제보'가 들어오면 김정석 봉사단장이 현장 조사를 한다.

이어 현장팀이  작업일정 및 소요자재 등에 대한 기본설계를 거친다. 공사 착수일이 확정되면 봉사단원들은 자신의 생업을 일단 멈추고 장비들고 현장으로 가 열일을 한다.

주목할 것은  경주범피 자체에서 범죄피해자 가정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후 해당 가정에 맞는 '맟춤형 조치' 로 완성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경주범피 봉사단의  활동이 빛나는 것은,1세대 주거환경개선에  소요되는 수천만원의 '자재비'를 경주범피에서 부담을 하고 있다. 또한 '인건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마저 단원들의 '기부재능'으로 대신하고 있다.

/경주범피
한마음봉사단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린 대구지검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사진 우측 첫번째)과 이상춘 경주범피 이사장(사진 좌측 첫번째) / 경주범피

이 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경주시 성동동 소재   범죄피해가정 가정 A씨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주택가에 위치한 A씨의 집은 건축된 지 수십년이 됐고, 수년 전 담장이 없어  절도범이 침입했고,피해는 물론 A씨는 후유증을 앓았다는 것.

이후 담장이 초라한 판넬로 가려진 것을 안  김정석 봉사단장이 현장으로 확인한 후 봉사단원들과 함께  3일간 비지땀을 흘려  말끔히 새롭게 단장했다.

더욱이 봉사단은 '2차범죄예방'을 위해  담장 및 대문 등에 SK쉴더스 캠스홈 등 방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A씨 가정의  범죄피해회복지원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첨단장치에 대한 '사용료'도 경주범피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과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이 현장을 찾아 봉사단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문 지청장은 "봉사자들의 정성어린 손길에서 탄생한 담장과 대문을 보면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며 "이러한 정성과 진정성이야 말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춘 경주범피 이사장은 "금번 주거환경 개선으로 피해자의 재범피해 방지와 심리적 안정을 통한 피해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마음봉사단 김정석 단장은 "범죄피해 가정의 담장과 시정장치, 방범창 설치 등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피해 예방과 더불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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