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 '봉화' 에 들이 닥친 코로나"... "제2의 청도 대남사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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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 '봉화' 에 들이 닥친 코로나"... "제2의 청도 대남사태 재현 우려"
  • 손호영 기자
  • 승인 2020.03.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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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요양원' 기저 질환 노약자들...현재 34명 '양성'... 82명 검사의뢰 또는 검사중
해성병원, 입원환자 41명과 의료진 및 업무종사자 등 70여 명 격리
봉화군, 코로나19 확진자 예방 총력 대응
엄태항 군수가 확진자가 발생한 해성병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봉화군
엄태항 군수가 확진자가 발생한 해성병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봉화군

 

경북 청정 지역 봉화군에도 드디어 '코로나 화마'가 들이 닥쳤다.

특히, 확진자 발생지역이 노약자들을 수용한 '요양원'이어서 청도 대남병원 사태가 재현될 우려가 있는 등 관계기관이 초비상이 걸렸다.

봉화군은  5일 봉화읍 소재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해 오던 환자 2명이 코로나19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한 A(83·여)씨와 B(87·여)씨는 춘양면 소재 '푸른요양원' 시설입소자로 평소 앓고 있던 기저 질환을 치료 받기 위해 지난 달 25일과 지난 2일 동료 2명과 함께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는 것.

이 병원은 지난  4일 오전에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이 '푸른요양원' 입소자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4명의 검체를 체취해 의뢰한 이 날 오후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봉화군과 봉화해성병원은 즉시 2층 병동을 폐쇄하고 진료를 중단하였으며, 이들을 격리하고 역학조사반을 투입하여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내외부를 긴급 소독하고 입원환자 41명과 의료진 및 업무종사자 등 70여 명을 격리시키고 5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경상북도에 봉화군 발생 확진자를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하였으며, 봉화군청 대회의실에 유선전화 15대를 밤사이 설치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었다.

엄태항 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런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 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해성병원 외래환자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군민들은 봉화군보건소(054-679-6773~4)로 즉시 연락해 줄 것" 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112명(입소자 병원입원 4명 제외)에 대한 검체의뢰결과 현재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82명은 검사의뢰 또는 검사중이다.

이로써  5일 9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응에 대한 현재까지 봉화군 상황은 확진자는 37명이고, 자가관리 대상은 4명, 시설관리 5명, 검사 중인 사람은 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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