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논란 조기진화(早期鎭火)된 듯...영남권 시도지사, "TK신공항ㆍ가덕도 신공항 건설 힘 모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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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논란 조기진화(早期鎭火)된 듯...영남권 시도지사, "TK신공항ㆍ가덕도 신공항 건설 힘 모으기로"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2.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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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협력 약속
朴 시장 “각 지역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되어서는 안 돼”
PK 정치권 이의에 李 경북도지사 '해결사' 자처
“공항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이 없도록 정치권과 협의할 터"
- 영남권의 갈등 종식 및 경쟁에서 협력으로 인식 전환 기대 -
경북도
李心朴心 '신공항 건설'    대형 공통현안을 안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이동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특별법을 두고 PK권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의 만남을 갖고 두 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5개 시도지사와의 협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되어서는 안 된다”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 주민의 염원에 따라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정쟁화 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면서 PK 야당 정치권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지위를 위협하지 않을까하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공항 건설을 두고 지역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 보이자 직접 해결사로 자처해 조기진화를 위한 문자를 5개 시도지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수습책으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이 만나 협의할 것을 제안했고, 전북도청 회의 이후 영남권신공항 건설 논란 때와 같은 반목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북도는 이번 합의가 공항으로 인한 영남권의 갈등을 종식하는 동시에 두 공항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인정함으로써 서로를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인식을 전환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공항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이 없도록 정치권과 협의해 가고, 두 공항 모두의 조기 개항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결정했다”며, “3월에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갈등이 없도록 수시로 만나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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