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경북지역 '독립운동가'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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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북지역 '독립운동가' 속속 드러나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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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독립운동기념관,2000년부터 독립운동가 인물총서 발간해
첫 작 '만주벌 호랑이 김동삼'... 올해 채기중 및 청송 독립운동 에세이 발간
소몽,박상진 의사와 광복회 결성...1921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돼
'푸른 소나무의 땅 이야기',청송지역 항일투쟁 흔적 소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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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몽'은 항일투쟁을 하다 일경(日警)에 검거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됐다./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은 독립운동가 인물총서 '소몽 채기중'과 청송의 독립운동 에세이 '푸른 소나무의 땅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09년부터 경북 독립운동가의 삶과 독립운동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인물총서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만주벌 호랑이 김동삼'을 시작으로 '심산 김창숙' '한국 근대의 여걸 남자현' 등과 이번에 발간한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지도자 소몽 채기중 까지 총 20권의 인물총서를 발간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소몽(素夢) 채기중(蔡基中, 1873~1921)은 1910년 나라를 빼앗기자, 비밀단체를 조직하여 항일투쟁을 펼쳤다. 1913년 경북 풍기에서 풍기광복단을 조직하였을 뿐만 아니라, 1915년에는 대구 달성공원에서 박상진과 함께 광복회를 결성하였다.

특히 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비밀단체로 만주에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며 군자금 모집과 의열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러다가 채기중은 1918년 전남 목포에서 일제에게 붙잡혔고, 1921년 8월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으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푸른 소나무의 땅 이야기
'푸른 소나무의 땅 이야기'는 靑松의 독립운동지를 관광자원화한 신선한 시도이기도 하다./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푸른 소나무의 땅 이야기-청송 항일투쟁의 흔적을 찾아서' 는 청송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 관련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다.

이는 도내 수많은 독립운동 사적지(사적지 233곳/독립운동 현충시설 162곳)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 활성화 및 독립운동 홍보에 기여하고자 2022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의 결과물이다.

에세이는 총 3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항일의병기념공원과 진보향교․청송객사를 통해 의병항쟁을 펼친 청송의진과 진보의진을 소개하며, 두 번째에서는 청송에 뿌리를 두고 활약한 의병장과 독립운동가들의 집터․생가 터 및 기념비를 알려주면서 후손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청송 사람들이 항일투쟁을 펼친 대전사․백석탄과 장터․마을 등을 통해 청송 항일투쟁의 이야기를 정리하였다.

기념관 측은 올해 인물총서 21로 청송의 독립운동가 윤자영(尹滋瑛, 1894~1938)을 발간할 예정이며, 청송에서 에세이를 활용한 전시와 북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발간물을 통해 경북 독립운동 가치의 제고와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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