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ㆍ농식품부ㆍ고용부, 농번기 일손부족 해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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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ㆍ농식품부ㆍ고용부, 농번기 일손부족 해법 찾아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1.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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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관,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결될 듯... 일자리 활성화도
道,지난해 부터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추진해...전북도 최초 시행
상주 등 3개 지자체 첫 시도 애로도 있어
영천 등 3개 시군 추가키로... 인력 모집 작년 4배 투입할 듯
/경북도
협약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임이자 국회의원,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경북도

경상북도는 19일 문경 마성면에 위치한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농식품부-고용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일자리 활성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농업 일자리 지원협의체 구성 ▷온라인 정보시스템 구축 ▷적극적인 취업서비스 제공 ▷현장수요 맞춤형 지원 서비스 강화 등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인근 도시의 유휴인력과 농번기 일손부족 농가를 매칭하는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 을 전국에서 전북도와 더불어 최초로 시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상주, 문경, 청송 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며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라 시행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경북도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상주・문경・청송 3개 시군, 경북경제진흥원의 굳건한 협력체계 하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했다.

구체적으로 청송은 대표 과일인 사과의 적과, 잎따기, 수확 등에 총 3,950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상주는 감 수확과 곶감 작업에 총 4,376명의 인력을 투입해 농가의 부담을 덜고, 인력수급의 불안정을 해소했다.

또 문경은 사과, 오미자, 양파, 마늘 등의 품종에 총 3108명의 인력을 동원해 파종, 수확 등의 농사일을 도왔다.

사업에 참여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830명의 인원 중 경북 아닌 타지역 출신이 245명(전체 인원의 30%)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이 중 125명(20~30대)은 경북의 관광과 문화체험, 단기일자리에 참여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워킹홀리데이 사업에 참여했다.

또 참여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39명에게는 일자리 종합센터와 연계해 고용서비스를 제공했고, 창업을 희망하는 5명에 대해서는 턴-키형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창업에 성공한 전찬우씨는 문경에 자리 잡아 인도식(式) 스낵과 디저트를 파는 식당을 개업해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에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워킹홀리데이 및 턴-키형 창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사업 참여자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젊은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사업의 성과를 한층 강화했다.

올해 경북도는 사업의 성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 위해 기존 3개 시군에 영천, 의성, 청도 등 3개 시군을 추가하고, 인력 모집을 확대해 작년의 4배인 총 4만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의 고질적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도시의 유휴 인력을 매칭해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북의 매력을 알리고 청년인구의 이주 및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며, “올해도 사업을 적극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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