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고분정보센터’ 오는 5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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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 고분정보센터’ 오는 5월 개관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3.01.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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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 고분정보센터’,건축면적 1024㎡ 철골구조 건축물
대릉원 일원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 담는 ‘지식타워 플랫폼’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신라 고분 이해도 높힐 듯
금관총 매장자 불상...신라 6세기 왕릉 추정
/경주시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지상 1층 617㎡ 규모로 신라 고분 대표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재현한 공간이다.올해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부 시설공사가 한창인 ‘금관총 고분정보센터’ 모습./경주시

신라 금관이 출토된 고분인 경주 금관총 일원에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 중 노서동 ‘금관총 보존전시관’ 인근에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를 일반에 공개한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건축면적 1024㎡(연면적 980㎡),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의 건축물로 대릉원 일원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지식타워 플랫폼’이 조성된다.

건축물은 지난달 초 준공됐으며, 시는 시설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 등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금관총 보존전시관’을 지난해 8월 일반에 선보인 바 있다.

돌무지덧널무덤 형식인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무덤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가 고분이 상당 부분 파손돼 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2015년부터 금관총 복원에 착수해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착공했고,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두 시설 모두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지난해 8월 개관한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관총(金冠塚)의 원형은 지름이 45m, 높이 12m 정도이고, 신라 때만 있었던 돌무지무덤(積石塚)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속에 덧널[木槨]을 마련하여 옻칠한 널(木棺)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이러한 구조와 불교의 영향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 신라 이전인 지증왕(智證王) 전후의 6세기에 만들어진 왕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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