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경주] 힌남노 상흔(傷痕)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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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경주] 힌남노 상흔(傷痕)은 아직도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2.09.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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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새마을협의회 등 복구현장 비지땀 흘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성금 1000만 원 기탁
건천읍자율방범대, 이재민 생필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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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도움이 없이 복구는 불가능...천북지역단체 회원들이 자신들 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복구활동에 여념이 없다./천북면새마을회

경주시 천북면 자생단체들은 24일 태풍 ‘힌남노’로 주택이 침수돼 청소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피해 복구활동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천북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청년회, 체육회 등 자생단체 회원 6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이날 침수로 무거워서 옮기기 힘든 가전제품, 이불, 장판 등 물품들을 밖으로 옮기고 건조하는 등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한 이재민은 “물건들이 많고 무거운 가전제품도 있어 물에 젖어있어도 꺼낼 엄두가 안 났는데 이렇게 도와줘 정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만 새마을협의회장은 “우리 집도 침수되었지만, 더 힘든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나왔다”며 “정리를 하면서 물에 젖은 물품들이 많이 나와 가슴이 아프고, 피해 복구가 무사히 끝나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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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아픔을 함께한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

지산그룹(회장 한주식)은 25일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 경주를 위해 태풍 피해 복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경기도 소재 물류전문기업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은 안강읍 사방리 출신으로 재경경주향우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평소 고향의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을 위한 꾸준한 기부를 통해 고향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 일가족 4명 모두가 1억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한주식 회장은 “고향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경주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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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읍자율방범대 회원들이 행정복지센터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건천읍자율방법대

경주시 건천읍자율방범대(대장 임경수)는 23일 태풍 ‘힌남노’ 이재민에게 전달해달라며, 라면 50상자와 두루마리 휴지 50팩 등 생필품을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회원 41명으로 구성된 건천읍자율방범대는 평소 교통정리와 야간방범순찰, 안심귀가 캠페인, 자연정화활동 등 다양한 지역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임경수 대장은 “태풍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대원들의 뜻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며, “지역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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