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회원들,수해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을 위해 많은 단체들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기름보일러 침수 피해가 집중된 황남‧내남 163 가구에 대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경상북도회‧부산지회‧안동지회와 귀뚜라미보일러·㈜경동나비엔 AS팀 90여명과 도‧시 공무원 10여명이 함께 보일러 점검 및 무상 수리를 실시했다.
또 침수로 콘센트·차단기 등 전기설비에 피해를 입은 324 가구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중앙회‧동도회·서도회 회원 100여명과 공무원 10여명이 함께 전기안전 점검과 누전설비를 교체하면서 수재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기설비 긴급복구는 피해 집중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건천‧강동‧보덕 등 시 전역 골고루 이루어졌다.
긴급복구에 참여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이번 긴급복구 봉사활동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불경기로 인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터를 뒤로하고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며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주시 환경 관련 단체회원과 시청 환경과 직원이 합동으로 태풍 ‘힌남노’ 가 할퀴고 간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형산강 하천변에서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발생된 수해쓰레기와 각종 부유물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단체는 자연보호경주시협의회(대표 박옥연), 환경운동실천협의회(대표 김헌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경주지역본부(대표 이상호), 환경야생동물보전협회(대표 김건오), 환경보전협의회(대표 송양목) 등 22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형산강으로 떠 밀려온 폐스티로폼, 철 구조물, 생활쓰레기 등 약 5t을 수거하고 주요 산책로 정비 및 임목폐기물을 제거하는 등 형산강 주변의 환경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경주시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하지만 이번 복구 작업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주시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고 말했다.
이에 이채우 환경과장은 “휴일도 반납하고 이렇게 수해현장을 방문해 환경정비에 힘써 주신 회원여러분과 시 직원께 감사 드린다” 며 “이번 태풍피해 현장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민관이 협심해 깨끗한 경주 만들기에 동참하자”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