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ㆍ시의원, 수해복구현장으로...대통령 생각과 다른 시장, 트로트 공연장으로
상태바
지역 국회의원ㆍ시의원, 수해복구현장으로...대통령 생각과 다른 시장, 트로트 공연장으로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2.09.1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재난지역 경주시,'K-트로트 페스티발 2022' 강행
시의회, "비난 자초한 꼴"...시민단체 "시민사회 분열시켜"
포항시,힌남노 발효 때 각종 문화행사 연기...경주시의회 '행감연기'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의원들 태풍 피해 복구 현장 점검 연일 강행군
朱 시장 "포항에는 의연금 답지...경주에는 아쉽다"
ㅌ
김석기 국회의원이 이철우 시의장과 함께 붕괴위험이 있는 권이저수지 현장을 점검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경주시의회

태풍 힌남노로 경주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경주시는 17일 'K-트로트 2022페스티발'을 강행했다. 이에 반해 지역국회의원인 국민의 힘 김석기 의원과 지역 시도의원들은 이 행사에 불참하고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특히 경주시의회는 태풍 복구을 위해 경주시의 행정사무감사도 전격적으로 연기하면서 지역 피해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에는 문무대왕면 호암리에 위치한 기림사와 주변의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도로 등을 점검한 뒤 붕괴위험이 있는 권이저수지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복구를 요청했다.

이후 황용동의 주택 침수 및 매몰 현장을 방문해 연일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주상공회의소 이상걸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들과 만나 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ㅀ
주낙영 시장은 17일 열린 'K-트로트 페스티발 2022' 행사장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50가구가 침수된 황남동 선두마을을 찾아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11가구가 임시거주하고 있는 신라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태풍 ‘힌남노’의 피해복구가 완료되기도 전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경주시의회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피해 복구와 태풍 대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태풍 피해와 관련,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5일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상황 대시민브리핑을 갖고 "시민들께서 자원봉사센터로 연락해서 더 많이 일손을 보태주길 바란다.포항에는 '의연금'이 답지하고 있는데 경주는 조금 아쉽다.의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다" 며 수재의연금 모금 독려성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시민단체 관계자 A씨는 "윤 대통령이 경주-포항지역 태풍피해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까지 했다.특별재난지역이 된 경주시는 피해복구에 주력을 해야 하는데,추석기간에도 가수공연 행사에 시민들을 동원하려고 행정력까지 투입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시민사회를 분열시키는 것과 같다"고 맹 비난했다. 

경주시의회 B의원은 "트로트 행사를 연기해도 큰 무리가 없는데,굳이 이 어려운 시기에 경주시가 나서 행사를 강행한 것 경주시민사회 수준을 격하시키고 비난을 자초할 꼴이다"고 지적했다.

한편,포항시는 정부의 태풍 힌남노 예보가 발효되자 각종 문화행사 개최를 연기하는 등 경주시와 대조를 보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