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된 방폐물 처분방식..."동굴처분에서 표층 처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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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방폐물 처분방식..."동굴처분에서 표층 처분으로"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2.08.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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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D 23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 개최
총사업비 2621억 2024년 완공 목표...12만5000드럼 수용
7.0 지진에도 견디는 5중 '다중차단구조'
李 장관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마련과 관련 기술 확보 최선 다할 것"
"향후 80만 드럼 규모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 확보할 터"
/KORAD
이창양 장관은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80만 드럼 규모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을 확보하는 동시에,안전을 최우선으로 법적·제도적인 인프라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마련과 관련 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KORAD

국내 최초의 저준위 이하 방폐물이 '표층처분'을 추진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이 지난 23일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KORAD)에서 이창양 산자부장관을 비롯 주낙영 경주시장,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한수원 및 인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4년 완공된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국내 최초의 저준위 이하 방폐물 처분시설로서, 12.5만 드럼(200ℓ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1단계는  지하 130m 수직동굴에 방폐물을 적치하여 관리, 중준위 이하 방폐물 10만 드럼 수용하며,2단계는 지표에 설치한 처분고에 방폐물을 채운 후 밀봉하는 방식이다.

2단계 시설은 2015년 건설 인·허가 신청 후, 2016년 경주 지진 발생에 따라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로 내진성능을 강화하여 지난 7월7일 규제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를 획득했다.

총사업비 2,621억원이 되는 이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영 장관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이 시설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한 국가로 거듭나게 될 뿐 아니라 지역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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