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순 영덕 지품 새마을부녀회장,시어머니 긴 병수발...가정에 헌신하는 삶 살아
사또 시게또 경주 현곡면 가정1리 새마을부녀회장,장애인복지관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 솔선수범해
경상북도는 21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19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새마을여인봉사상은 인격과 덕망을 겸비한 도내 새마을가족 중 새마을정신으로 봉사하고 생명·평화·공동체운동 실천에 앞장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새마을여인봉사상 26명, 우수새마을부녀회장상 5명, 모범부녀회장상 18명, 외조상 23명 총 72명이 수상했다.
특히, 최고의 영예인 '새마을여인봉사상' 대상은 신옥순(57.영덕 지품 새마을부녀회장)씨가 수상했다.
신씨는 시어머니 그리고 어린 시동생과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해 93세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긴 병수발을 하는 등 효행하며 가정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지인의 권유로 새마을 부녀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신옥순씨의 삶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우울증을 극복하며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이런 신옥순씨의 모습을 지켜본 회원들의 추천으로 영덕 지품면 부녀회장으로 선출돼 2019년 큰 태풍으로 영덕에서 많은 가구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방역활동과 마스크 나누기 등 마을방역에 열성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근면봉사상'에 은정이씨(의성), '자조봉사상'에 최현숙씨(예천), '협동봉사상'에 박영숙씨(구미),'지구촌봉사상'에 사또 시게꼬씨(경주)가 수상했다.
사또 시게또씨(60.경주 현곡면 가정1리 새마을부녀회장)는 2015년 현곡면 가정1리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된 후 어르신 돌봄, 장애인복지관 무료급식 등 각종 봉사를 이끌어 왔다.
특히 마을주민이 경작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굳은 일에도 늘 웃으며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지구촌봉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옥순 도 새마을부녀회장은 “이번 시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적 가치와 미덕을 중시하며, 함께할 때 더욱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하며 실천해 온 우리 새마을부녀회 모두에게 드리는 상”이라며 “언제나 이웃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는 우리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