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 美 등 선진국 비해 낮은 사양...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분야 활용 어려워
오는 9월까지 예산확보 등 방안 나올 듯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이하 연구단)에서 운영중인 '양성자가속기'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단은 지난 2일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방향을 정하기 위한 첫단계로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기준수립위원회(이하, 기준수립위원회)’를 개최했다.
기존 운영중인 100MeV '선형 양성자가속기'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해외 과학기술 선진국 시설(500 MeV ~ 3,000 MeV)에 비해 낮은 사양과 중성자 이용시설 부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단에 따르면 고에너지 양성자빔/중성자빔을 요구하는 반도체, 우주/국방, 극한환경소재, 6G 이동통신 등 첨단과학기술분야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연구단 측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연구단은 3개 전문가 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구성해 경주 양성자가속기의 미래를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오는 9월까지 수립한다는 것.
이 날 회의에서 선형가속기 형태의 확장 방향과 원형가속기 형태의 확장 방향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와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기준을 마련했다.
이후 연구단은 ‘방향수립위원회’와 ‘방향수립평가위원회’를 통해 경주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최종안을 도출하고, 공청회를 통해 국내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을 총괄하는 김유종 책임연구원은 “전문가와 수요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계획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개 전문위원회는 ‘기준수립위원회’, ‘방향수립위원회’, ‘방향수립평가위원회’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