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경주 타워 설계자는 고(故)유동룡'으로 천명(闡明) ...이 지사, 표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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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경주 타워 설계자는 고(故)유동룡'으로 천명(闡明) ...이 지사, 표절 '사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2.1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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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법정다툼 끝에 마무리···경주타워 앞 현판 세워
저작권자 명예회복 성명표지 국내 첫 판결
유동룡, 건축가이면서 화가...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 개인전 개최
경주타워 정면에 자리한 유동룡 건축가 현판/윤효중 기자
경주타워 정면에 자리한 유동룡 건축가 현판/윤효중 기자

그동안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타워의  원(原) 디자인너  논란이 종식됐다.

(재)경주엑스포는 17일 현지에서 이철우 경북도시자와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타워 원 디자인  저작권자 유동룡 선생의 장녀 유이화  ITM건축사무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동룡 선생 현판제막식'이 열렸다. 

이번 현판식행사는 세계적인 건축가 故 유동룡 선생(예명:이타미 준)이 경주타워의 디자인 저작권자임을 공식 선포한 자리.

화려한 축포와 함께 고(故)유동룡 건축가 현판식이 개최됐다(사진=윤효중)
화려한 축포와 함께 열린 고(故)유동룡 건축가 현판식 / 윤효중 기자

특히 고인과 유가족이 경주엑스포측과 디자인 표절과 관련해 법정공방을 벌인지 12년 만에 거장(巨匠)의 명예회복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이기에 현판식은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는 건축물의 원 디자인 저작권자를 명시해 선포하는 최초의 현판식이어서 시작 전 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현판 설치의 배경이 된 ‘성명표시 등 설치’ 소송은 저작권이 침해된 저작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성명 표지를 하라고 대한민국 법원이 판결한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문화엑스포는 문화예술인의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지적재산을 침해하는 일을 해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경주타워가 그동안 경주를 상징하는 현대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황룡사 9층 목탑의 형상을 유리탑에 ‘비움’으로 투영해 음각으로 실존화 시킨 뛰어난 설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주낙영 시장, 유가족대표 유이화 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장 유동룡 건축가의 명예회복을 선포하는 현판제막식을 가졌다/경북도
이철우 도지사,주낙영 시장, 유가족대표 유이화 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장 유동룡 건축가의 명예회복을 선포하는 현판제막식을 가졌다/경북도

유동룡 선생은 건축가로는 최초로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건축가이면서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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