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전문]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경주시장 주낙영입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 들어 전국 70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우리시도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특히, 전국적 상황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중 30% 이상이 감염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 더욱 어렵고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인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으나 우리 시는 좀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어제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더욱 긴장감을 높여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방역 대책을 브리핑 드리겠습니다.

[확진자 발생 현황]

먼저, 최근 확진자 발생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일일 평균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그제 23명, 어제 28명, 오늘 17명 등

지난 사흘 동안 총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중 26명, 38%가 외국인으로서 안강, 외동, 성건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많아 감염 확산 차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특별방역 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별방역 대책〕

첫째, 경주시 방역비상근무를 특별 강화체제로 운영합니다.

정부 방역정책이 ‘일상으로의 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방역기준이 완화되고 일부대응 체계가 조정되면서 다소 긴장이 이완된 감이 있습니다.

이제 행정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주시 방역 체계를 다시 한번 다잡고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보건, 간호인력을 역학조사, 선별진료소 운영에 총동원하여 비상 방역대응 체제로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보건소와 읍면 보건지소의 일부 진료업무가 잠정 중단될 수 있음도 함께 설명드립니다.

또한 읍면동에서도 특별 방역 대응 강화체제로 운영하여 이번 방역위기 조기 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 방역기준을 우리 시 임의로 추가 강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긴장하고 방역체계를 더욱 조이기 위한 조치이니 시민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합니다.

어제 성건동 행정복지센터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에 이어 오늘 안강읍 행정복지센터에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추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최대한 적극적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현장 선별 진료소를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요양시설의 코로나 검사를 확대하여 더욱 촘촘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께서는 추운 날씨입니다만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조속히 검사를 받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셋째, 부스터샷 3차 접종을 집중 시행합니다.

최근 들어 60대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최근 상황을 엄밀히 분석한 결과 부스터샷 접종 확대로 이러한 돌파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부스터샷 집중 확대 접종을 적극 시행합니다.

어르신들은 위중증 우려가 크므로 1·2차 백신에 이어 어르신 백신 접종을 최우선으로 챙겨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1건이라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60세 이상 중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분은 3차 접종을 꼭 받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3차 접종은 사전 예약없이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당일 접종이 가능하므로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넷째, 외국인 이용시설과 밀폐, 밀접, 밀집된 3밀 시설과 같은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출입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시는 경찰서와 협조하여 연말연시 방역 특별 단속을 강화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감염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고 빠른 시일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치이므로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대시민 당부사항〕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방역체계 강화를 보고드리는 저의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전 시민 코로나 재난 지원금과 전 소상공인 코로나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어느 지역보다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했던 저로선, 일상으로 회복 이후 이러한 위기 상황과 방역 강화를 요청 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이 알고 계신대로 지난 달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후 사회적 활동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5배나 빠른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연시를 맞아 많은 모임이 예상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위기 상황이므로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실내 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어떤 상황에서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에도 각별히 협조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은 꼭 맞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습니다만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의 위기를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시에서는 방역상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