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혁 안동의료원장, 가시밭길 인사검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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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혁 안동의료원장, 가시밭길 인사검증 통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11.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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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도의회,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委,만성적자 해소하는 경영혁신과 친절하고 성의 있는 의료서비스 요청
나기보 "수도권 종합병원 협진...지역민 양질 의료서비스 받도록"
/경북도의회
이 날 문기혁 원장에 대한 인사검증에서 위원들은 병원경영 성과 등 다양한 요구를 했다./경북도의회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하고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하수) 소속 8명 위원과 의장 추천 3명 위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에는 경북북부지역 거점 공공의료원인 안동의료원장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을 담아 최종 채택했다.

인사위원들은 문기혁 원장의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이 필요하며, 학회 추천서를 추가로 받는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안동의료원이 2차 의료기관이면서 경북북부지역의 거점 공공의료원으로서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권광택(안동) 의원은 "후보자 스스로의 단점을 의료원장 지원을 계기로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조직의 발전이 담보된다"면서 수도권 종합병원과도 협진을 통해 지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장경식(포항) 의원은 "원장 직접 진료와 경영의 조화를 당부하며 안동의료원의 경우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가 평균보다 낮다면서 특히 경영 효율화에 대한 대책과 조직 내 기부 문화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잘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나기보(김천)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포항과 김천의료원에 비해 재정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료 수익과 진료 외 수익 모두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수(청도) 위원장은 "경북북부 거점의료원 수장의 후보자로서 의사로서 환자와 동료 의사들 간 소통 문제가 있었다"고 질타하고, "안동의료원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 간 긴밀한 공유가 필요하며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공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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