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신라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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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신라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1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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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신라시조 박혁거세 동상 제막식 열어
경주시 사업비 10억 4000만원들여 황성공원 내 한-중우호의 숲에 설치
신라 정체성 확립하고 천년고도 이미지 더욱 높힐 듯
신라 시조(始祖) 박혁거세(BC 69~AD 4)는 우리나라 고대 왕권국가의 문을 여는 신라를 건국했고,어질고 지혜로운 왕으로 전하고 있다./경주시
신라 시조(始祖) 박혁거세(BC 69~AD 4)는 우리나라 고대 왕권국가의 문을 여는 신라를 건국했고,어질고 지혜로운 왕으로 전하고 있다.이 조형물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박씨 문중'의 자문을 구해 제작됐다./경주시

신라 시조 박혁거세 동상 제막식이 4일 경주 황성공원 내 '韓-中우호의 숲'에서 열렸다. 

박혁거세 동상 설치는 신라 정체성을 확립하고 천년고도 이미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박혁거세 동상은 경주시가  지난 2015년 실시된 신라대표 인물 선양 및 상징물 조성용역과 시민 설문조사 결과 '박혁거세'가 신라 대표인물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이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정 제작, 형상화 작업 등을 실시하고, 지난해 말에 착공해 이번에 사업을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10억 4000만원이다.

박혁거세 동상은 지름 11m의 원형 위에 기단을 포함해 높이 6.6m 크기로 만들어 졌다. 동상은 남산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5m 높이의 기단 앞에는 ‘신라시조왕 박혁거세’ 글을 새겼고, 뒷면에는 왕의 일대기와 건립 취지를 새겼다.

동상 뒤쪽에는 탄생설화 조형물로 백마상, 알, 우물(나정) 등이 설치됐고, 동상을 중심으로 주변에 오악(五嶽)을 상징하는 4개의 언덕도 조성됐다.

박낙규 신라오릉회 총재는 문중을 대표해 “시조왕 동상 건립을 추진해 준 경주시에 감사하다”고 했다.

주낙영 시장은 “우리 민족사의 근간인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건국정신과 성덕을 본받고자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훌륭한 역사적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최덕규 시의원, 박승직·최병준·배진석 도의원, 박낙규 신라오릉보존회 총재, 박효길 숭덕전 참봉, 석명렬 석씨대종회 회장, 석차량 숭신전 참봉, 김용구 숭혜전 참봉, 김은하 미추황릉 참봉, 손경식 육부전 보존회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등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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