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墨香) 진동한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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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墨香) 진동한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9.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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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 성황리 열려
양동서예대전 대상 퇴휴 남황기...이언적의 산당즉사 詩 중 대련(對聯) 출품
한글과 한문, 문인화 등 809점 출품돼...美-日 작품도 있어
출품 작 30일~11월 2일까지 양동마을 내 고택과 정자 전시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심사위원들이 출품작을 꼼꼼히 심사하고 있다.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운영위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8회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에서 남황기씨가 영예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서예대전은 서예를 통해 양동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서예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대회는 한글과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등의 작품으로 참여하면 되며, 국적 상관없이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 11일, 12일 이틀간 출품 접수가 실시돼 총 80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제 서예대전의 명칭에 걸맞게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다수 출품됐다.

대상작 퇴휴 남황기씨의 회재 이언적 선생의 詩 산당즉사(山堂卽事). 임저유금어(林底幽禽語-숲 속에는 그윽한 새소리) 풍중경연사(風中輕燕斜- 바람 속에 가려운 제비소리 비껴든다) / 경주시
대상작 퇴휴 남황기씨의 회재 이언적 선생의 詩 산당즉사(山堂卽事). 임저유금어(林底幽禽語-숲 속에는 그윽한 새소리) 풍중경연사(風中輕燕斜- 바람 속에 가려운 제비소리 비껴든다) / 경주시

심사는 지난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심사결과 대상과 최우수상 등 10점의 작품이 입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대병 심사위원장은  “회재선생 시 육조풍의 '해서'를 정확히 이해한 구성력이 돋보이고, 금석문자 추구와 그에 따른 필체의 운필이 명료하다”며, “서체 미의식의 확장과 표현력의 깊이와 넓이를 추구한 우수한 작품으로 심사위원 전원합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달 30일 양동마을 내 경산서당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입상작을 포함해 일부 작품들은 다음달 30일~11월 2일까지 양동마을 내 고택과 정자에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품격 높은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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