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계가 인정한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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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계가 인정한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9.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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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위생시험소, 제43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 상 싹쓸이해
논문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포스터 발표 대상 및 우수상 수상
'인수공통전염병' 근절 대책 추진 중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16일 충북 증평 블랙스톤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논문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포스터 발표에서 대상 및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2019년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개최됐다.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학술발표대회에 제출된 총 42편의 논문 및 포스터 중 동물 질병 또는 축산물 안전 분야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출한 4편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내 도축작업장 환경시료에서 분리한 리스테리아의 항생제 감수성 및 내성인자 분석’은 축산물 생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온성 식중독균의 예방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다.

또 도축작업장 환경 개선을 위한 소독제 연구를 통해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스테리아'는  1~45℃에서 생존하며 사람과 동물에게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도계장 냉각수, 야채, 유제품, 저장식품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치사율 10% 정도)

또한 포스터 발표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 결핵 검사에서 시료 보관 기간 및 온도에 따른 결과 비교’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에 대한 실험실 검사기법 연구이다.

이는 환경 조건에 따른 위음성 결과를 배제하고 소 결핵병 양성을 조기에 색출할 수 있는 실험 기준을 제시해 전염병 전파 차단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소 브루셀라, 결핵병 등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근절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양축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해외 악성전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김영환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과 축산농가를 보호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축산 경북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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