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제 미래 보인다"...철도산업위, 경북 6개 철도노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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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제 미래 보인다"...철도산업위, 경북 6개 철도노선 확정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6.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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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대구경북선 등 신규사업 최종 확정
대구경북선, 대구1호선 금호연장, 구미~김천 광역철도, 문경~김천선, 점촌~영주 전철화 원안 확정
서대구~광주 잇는 '달빛내륙철도'...'배제'에서 '기사회생'
총연장 198.8km 4조5,158억원 예산 투입
李 지사, "정치력 발휘해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 부활시켜"
경북경제의 미래가 보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경북노선도./ 경북도
경북경제의 미래가 보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경북노선도./ 경북도

경북지역 '철도망' 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안)에는 경북지역 신규사업으로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로써 향후 10년간(‘21~’30년) 이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에 관한 법률' 에 따른 10년 단위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여기에는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올 4월 초안 공개 후 전국에서 추가 반영 및 계획 변경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 경북도도 줄기찬 노력 끝에 신규사업 5건을 원안 그대로 관철시켰고, 동서화합의 상징인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를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부활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계획에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km, 2조444억원)이다.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되어 왔다.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확정 후 정부에 대구경북선을 일반철도(국비100%)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제안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 성공의 열쇠인 철도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한 결단으로 복선 광역철도 추진을 강력히 재건의했다.

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를 지차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인 '광역철도'는 사업 추진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함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5.0km, 2,052억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km, 458억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하여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경우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지방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광역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新거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신규사업 부활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을 1시간대 고속철도 통행권역으로 묶어 영호남 광역경제권 구축과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논리에 밀려 1~3차 계획에 이어, 지난 4월 공청회에서도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공청회 이후에 이철우 지사는 영호남 6개 시도지사 공동으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광폭 협치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줄기차게 건의한 끝에 신규사업으로 당당히 반영시키는 값진 성과를 냈다.

달빛내륙철도는 경부선(서대구)~경북(고령)~경남(합천~거창~함양)~전북(장수~남원~순창)~전남(담양)~광주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198.8km에 4조5,1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9일 ‘철도산업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7월초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국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나갔다.”며 “이미 시행중인 사업의 정상 추진은 물론 4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도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경북도의 백년대계 철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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