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들의 취미생활된 '콩나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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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어르신들의 취미생활된 '콩나물' 재배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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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중부동 사회보장협의회체 눈에 띄는 특화복지사업 ‘콩콩이랜드’
지난 3월 시작...어르신 댁 콩나물 재배기 배부
어르신들 "콩나물키우는 재미가 '솔솔'해"
중부동 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에게 콩 재배기 사용법을 지도하고 있다./중부동 사회보장협의체
중부동 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에게 콩 재배기 사용법을 지도하고 있다./중부동 사회보장협의체

경주시 중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특화사업인 '콩콩이랜드'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3월부터  ‘콩콩이랜드 사업’을 시작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콩나물 재배기 20기를 배부했다.

‘콩콩이랜드 사업’은 ‘콩나물을 키우며 콩나물로 행복 찾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지역’의 줄임말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사각지대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콩나물 재배기를 배부하는 사업으로, 콩나물 키우는 활동을 지원하고 이웃주민들과 나눔 활동을 이끌어내 지역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돕는 중부동의 특화사업이다.

협의회 회원들은 결연된 가정에 직접 방문해 '재배기' 설치를 돕고 정기적으로 재배용 콩을 직접 전달하며 손수 만든 집 반찬을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배기를 지원받은 이 모 할머니(81)는 “콩나물을 이웃들에게 나누며 동네사람들과 사이가 한층 좋아졌으며, 요즘 친구들이 유기농 국산 콩나물을 얻으러 우리 집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전성환 위원장은 “봄봄봄 사업단(중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별칭: 주위를 돌아봄 이웃을 돌아봄 나를 돌아봄) 명칭처럼 주민들의 행복과 건강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나길 바라며, 주민들이 직접 이웃주민을 함께 챙기는 동네 복지구심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협의체는 고독사 등 위급한 상황에 놓인 독거노인을 119센터에 연락해 의료시설로 이송하거나 보호자 없이 응급실에 있는 노인의 퇴원을 돕는 위기구조 활동을 비롯해, 전등을 교체하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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