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집단 감염 '홍역' 치른 경주시...연일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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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집단 감염 '홍역' 치른 경주시...연일 대책마련 분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5.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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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생활방역위원회 긴급 소집...집단감염 대응전략 마련
방역과 민생경제 살리기, 백신 접종률 높일 방안 수렴
朱 시장 “중심적 역할 중요, 접종센터 봉사인력 지원” 당부
관내 4개 대학 코로나19 방역 긴급 점검회의 개최
홈플러스 집단감염, 이슬람교 라마단 행사 등 관련 대응상황 등 점검
유학생 감염 無

 

주낙영 시장이 방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방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방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방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경주시

경주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집단감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지난 20일 오후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주시와 시의회, 유관기관, 의료, 경제, 봉사 분야 등 지역 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대응과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 날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 이관 공동위원장(경북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재유행 대응방안’을 설명하면서, “동남아의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세, 국내 변이바러스 유입, 다소 낮아진 방역의식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도권에 이어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백신 접종만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재순 보건소장은  최근 대형마트 등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방역점검단 상시 가동, 업종별 협회‧단체를 통한 책임 자율방역, 읍면동 자생단체의 방역수칙 준수사항 홍보 등 대응전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 생활방역위원들은 △유증상자 조기검진 유도 △보건의료 인력 확보 △예방접종률 제고방안 △백신 불신 해소 방안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외국인 백신접종, 방역의료 봉사대 결성, 백신 미접종 어르신 공공시설(경로당, 체육시설 등) 이용 제한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주낙영 시장은 “변이 바이러스 급증으로 4차 재유행이 염려되는 지금 안정적인 방역관리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기관‧단체장(생활방역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인료인력 지원, 각 단체의 접종센터 봉사인력 지원을 당부했다.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 대학교의 코로나19 방역 실태 점검 등을 위한 긴급 회의를 가졌다./경주시

한편,경주시는 지난 21일  관내 지역 대학교 코로나19 방역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성락 시민소통협력관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지역 내 4개 대학교 관계자(경주대 송재근 팀장, 동국대 김규헌 과장, 서라벌대 신현영 보건담당, 위덕대 이상훈 팀장)가 참석해 각 학교 별 방역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최근 홈플러스 집단감염과 관련해 각 학교에서는 해당 기간 홈플러스 방문자의 검사를 홍보하며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경주대는 이슬람교 라마단 행사와 관련해 참석자 및 확진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에 주력했다. 다행히 아직 경주시 거주 유학생의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락 시민소통협력관은 “신입생 감소와 코로나 장기화 등에 따른 각 대학의 어려움을 공감한다”며,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경주시와 핫라인을 잘 유지하며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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